[지령 1만호] 연예·사회 특종으로 본 스포츠서울의 33년 史
  • 입력 2018-03-14 07:01
  • 수정 2018-03-1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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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33년의 세월을 숨가쁘게 달려온 스포츠서울이 어느덧 지령(호수, 號數) 1만 호를 맞이했다.


창간호로 대중에게 첫선을 보였던 날은 1985년 6월 22일이다. 이날 신문 가판대를 지나가던 행인들은 과감한 지면 혁신을 보인 스포츠서울이라는 신문에 시선을 떼지 못했다. 국내 최초로 지면 전면에 가로쓰기와 순한글 표기를 도입했고 컬러 인쇄의 뛰어난 가독성으로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같은 과감한 시도는 스포츠서울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연예전문 매체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됐다. 또한 스포츠 및 연예를 비롯한 사회 전반에 걸친 굵직굵직한 특종은 독자의 마음을 뒤흔들며 조선·중앙·동아에 이어 2000년대 초반까지 열독률 4위 신문으로 신뢰와 사랑을 받았다. 스포츠서울이 전한 1만 번의 기록 가운데, 지면을 더욱 빛나게 하며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연예·사회 특종을 소개한다.



▲ 연예


수많은 스타들의 결혼 소식이 스포츠서울의 보도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1991년 6월 7일 '아시아의 인어'로 불렸던 수영 스타 최윤희와 록밴드 백두산의 멤버 유현상의 결혼 소식을 특종으로 보도했다. 최윤희-유현상 부부는 당시 보기 힘든 13세 나이 차이를 극복한 커플이었고 다소 정반대의 이미지였던 만큼 큰 화제를 모았다.


또 1993년 개그맨 이봉원-박미선 부부, MC 임백천-김연주 부부의 결혼 소식도 전했다. 2000년 당대 최고의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의 만남으로 '세기의 결혼식'으로 불렸던 故 최진실-故 조성민의 결혼도 스포츠서울이 처음 전했다.


또 한류스타 권상우-손태영 부부(2008년 7월 18일)의 결혼도 스포츠서울이 처음 공개했으며 배우 김현주(2002년 5월 21일), 배우 홍리나(2005년 8월 2일), 배우 안재욱-뮤지컬 배우 최현주(2015년 1월 13일), 배우 김정은(2015년 12월 21일), 가수 가희-양준무 대표(2016년 3월 14일), 배우 지주연(2018년 3월 6일)등도 스포츠서울의 보도로 결혼 소식이 처음 알려졌다. 이 외에도 배우 이미숙, 황신혜, 신은경, 김보연-전노민 등의 결혼 소식을 특종으로 전한 바 있지만 지금은 헤어진 이들도 있다.


스타들의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야 했다. 2003년 12월 15일 당시 세상과 두문분출했던 최진실이 스포츠서울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이 시기는 2002년 12월 조성민이 기자회견을 통해 최진실과 파경을 선언한 후 이들의 이혼이 기정사실로 굳어지던 시점이었다. 당시 최진실은 둘째 최준희 양을 출산한 지(2003년 3월) 9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내 근황을 전했다. 스포츠서울은 세 차례 최진실의 집을 찾아 단독 인터뷰했다.


2008년 9월 26일 고 장진영이 건강검진으로 위암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첫 보도했다. 이후 장진영은 활동을 중단한 채 항암치료를 받으며 투병했으나 2009년 9월 1일 눈을 감았다.


대한민국을 화들짝 놀라게 만든 보도도 있었다. 2011년 4월 22일 가수 서태지와 배우 이지아가 이혼 소송 중이라는 소식이 스포츠서울의 단독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이들이 1996년 혼인한 관계이며 이지아가 서태지에게 위자료 5억 원과 재산분할 50억 원을 청구했다는 소식이었다.


데뷔부터 은퇴까지 신비주의를 콘셉트를 고수했던 서태지였기에 이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 그 자체였다. 이지아 또한 '외계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을 정도로 베일에 싸여있는 배우였던 만큼 파장은 배가됐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이 소식이 보도되면서, 1996년 11월 20일 스포츠서울이 최초 보도한 '서태지 결혼-12월 24일 재미동포 여대생과' 기사가 15년 만에 재조명되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대중은 이 보도를 믿지 못하는 분위기였고 자연스레 잊혔다. 15년 뒤에서야 비로소 사실임이 밝혀지자 이 기사는 현재까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돼 회자되고 있다.


또한 서태지가 2003년 한 통신사와 1년간 32억 원에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한 것도 최초로 공개했다. 이 계약금은 역대 최고 금액이었다.


▲ 사회


스포츠서울이 보도한 사회 특종 중 돋보였던 소식은 1995년 4월 22일에 전한 경마정보 부정유출 사건이다 . 이는 당시 일부 경마 브로커들이 조기협회 소속 기수들과 조교사들이 거주하는 아파트에 도청장치를 설치해 경마 정보를 빼낸 사건이다. 한국마사회가 불거지는 경마 부정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부정 경마 방지 종합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발생한 사건인 만큼 큰 충격을 안겼다. 경마브로커가 도청장치를 동원해 경마정보를 빼낸 첫 사례였다.


또 2000년 6월 3일에는 남북이 화해를 상징으로 남한은 진돗개를, 북한은 풍산개를 맞교환 추진 중이라는 소식을 특종 보도했다. 당시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6·12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북한을 방문할 때 선물하기 적합한 기념물을 진돗개로 결정했다는 내용이다.


청와대에서는 한때 삽살개로 의견이 좁혀지기도 했으나 "그래도 남한의 상징은 진돗개"라는 목소리가 많아져 진돗개로 기울었다는 후문도 담겨있다. 故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은 풍산개를 선물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비쳤다. 북한의 조선 중앙 통신은 그해 6월 16일 진돗개와 풍산개의 교환소식을 보도했다.


eun5468@sportsseroul.com


사진ㅣ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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