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 배구계 던진 화두 '여자부 샐러리캡'
  • 입력 2018-03-13 05:45
  • 수정 2018-03-1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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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포토]김연경, 내가 해냈어

배구 국가대표 김연경이 지난 2014년 10월 2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배구 결승 중국과 경기 3세트에 강타 성공 뒤 포효하고 있다.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여자 배구 스타 김연경(30·상하이)이 V리그 여자부 샐러리캡이라는 민감한 화두를 꺼내들었다.

김연경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여자부 샐러리캡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남녀부 샐러리캡 차이가 너무 난다. 여자 선수만 1인 연봉 최고액이 샐러리캡 25%를 초과할 수 없다는 단서조항까지 추가했다고 한다”며 “왜 점점 좋아지는 게 아니고 뒤쳐지고 있을까. 이대로라면 나는 한국으로 복귀 못하고 해외에서 은퇴해야 한다”고 푸념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앞서 지난 5일 이사회에서 남녀부 샐러리캡 인상을 결정했다. 남자부는 향후 3년간 매년 1억원씩 인상해 27억원까지 오르고 여자부는 지금의 13억원에서 1억원을 더한 14억원으로 2년간 샐러리캡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남자부는 3년간 인상하는 반면 여자부는 2년간 동결한다는 점부터 문제로 지적됐다. 게다가 여자부는 연봉의 최고액이 샐러리캡 총액의 25%를 초과할 수 없는 단서조항까지 추가했다. 비합리적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동등하지 못한 샐러리캡 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비판 여론이 형성됐고 여자 배구 간판 스타인 김연경이 이를 지적하기에 이르렀다.

여자부 샐러리캡 동결에 대해서는 상당수가 비합리적이라는 의견에 동의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시즌 여자부 시청률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오후 7시에 경기가 진행되는 남자부와 달리 평일 오후 5시에 편성된 여자부 경기는 비교적 접근성이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평일 저녁 오후 5시에 프로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관객은 그리 많지 않기때문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여자부 경기는 최근 몇 년 동안 TV시청률이 꾸준히 상승했다. 현장의 열기도 뜨거워졌다. 지난달 17일 한국도로공사의 홈구장 김천체육관에는 6823명이 찾아 V리그 남녀부 통틀어 최다 관중을 찍기도 했다. 12일 현재 기준 1985명의 평균 관중을 기록 중인 여자부 경기는 남자부(평균 관중 2345명) 못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문용관 KBS N 해설위원은 “파이를 키워도 모자랄 판에 (각 구단들이) ‘저비용 고효율’을 유지하고 있다. 여자부 선수들도 동기 부여가 있어야 경기력도 상승해 구단의 수익 창출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여자부 샐러리캡을 동결한 게 아쉽다. 배구 상품가치를 스스로 올리고 파이를 키워야 상생의 길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KOVO의 한 고위 관계자는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전체를 봐야 한다. 각 구단이 배구계의 발전을 위해 많은 금액을 사용하고 있다. 샐러리캡을 인상해도 결국 많이 받는 선수만 더 받게 되는 구조다. 선수들간의 격차만 벌어질 뿐이다. 지금은 배구 전체의 파이를 키워 나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남자부가 여자부를 먹여 살리고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여자부가 독립해 성공할 수 있는 수치가 나온다면 지금의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 될 것”이라고 밝혔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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