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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광산.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사랑꾼’ 금광산이 아내의 불평을 털어놨다. 가슴둘레 140cm, 허벅지 84cm, 팔뚝 51cm의 거구인 금광산은 남성미 넘치는 매력으로 아내의 환심을 샀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남자다움에 되레 아내가 불평을 털어 놓는다고 한다. 금광산은 “아내와 항상 꼭 껴안고 자는데 팔뚝이 높아 베개로써 영 불편하다고 말한다. 운동은 계속 해야겠는데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 Remember

2016년에 방영됐던 유승호, 박성웅 주연의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이 생각난다. 극중에서 이원종의 부하 역할을 했다. 20%의 시청률이 나올 정도로 인기드라마였다. 첫날 촬영에 비가 왔는데 보스인 이원종의 부하로 우산을 받쳐주는 역할을 맡게 됐다. 촬영이 끝날 때마다 비를 맞아야 했다. 주연급이나 조연급은 스태프들이 달려와 우산을 받쳐줬다. 단역의 비애랄까, 비를 쫄딱 맞아야 했다. 오기가 생겼다. 열심히 해서 스태프들의 도움을 받는 배우가 되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섯 번째 촬영이 끝나고 한 스태프가 우산을 가져다 줬다. 이번 기회에 우산을 가져다 준 스태프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웃음)

- Style

덩치가 커서 평소에는 트레이닝 복을 자주 입는다. 하지만 촬영과 행사용 정장이나 수트는 아내가 수백 벌의 의상을 인터넷을 통해 검색한 후 맞춤으로 사 입는다. 2XL가 기본이다.

- Thanks

낳아주신 부모님을 빼면 아내가 으뜸이다. 아내의 헌신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 그다음으로는 나를 영화에 데뷔시켜 준 ‘조작된 도시’의 박광현 감독과 두 번째 영화인 ‘아수라’의 김성수 감독, 그리고 선배로서 현장에서 많이 아껴준 마동석 선배와 박성웅 선배가 제일 고마운 분들이다.

- Upset

두 가지를 보면 열이 받는다. 첫 번째는 술을 마신 후, 행동이 평소와 다르게 변하는 사람들이다. 후배가 그러면 나중에 충고를 해준다. 고쳐지면 다시 관계를 지속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멀어지게 된다. 두 번째는 운전을 험하게 하는 사람들이다. 특히 방향지시등 없이 끼어드는 사람들을 보면 열이 받는다. 보통 그런 분들은 일상생활에서도 예의가 없기 마련이다.

- Vote

정치에는 원래 무관심했지만 세월호 사건 이후 관심을 가지게 됐다. 지금도 세월호 뱃지와 리본을 착용하고 다닌다. 좋은 사람들이 정치를 해서 힘든 사람들이 적어졌으면 좋겠다. 지난 대선과 더불어 이번 지방선거에도 꼭 참여할 것이다.

- Weather

몸에 열이 많은 스타일이다. 30대 중반까지 겨울에도 반바지와 민소매를 입고 다녔다. 머리를 깍은 채 거리를 지나면 건달 5명이 알아서 비켜갈 정도였다.(웃음) 몸이 따뜻해서 아내가 제일 좋아한다. 항상 껴안고 자는데 요즘은 조금 불편해한다. 팔뚝이 굵어져서(20인치, 51cm) ‘베개가 높아졌다’며 불편해한다.(웃음)

-Xerox

지금의 기억을 갖고 다시 태어난다면 돈을 많이 벌어서 봉사와 자선활동을 하고 싶다. 재단도 만들어서 제대로 불우이웃을 돕고 싶다. 몇 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비트코인을 왕창 사겠다. 지금쯤이면 큰돈이 됐을 것이다. 그 돈을 가난을 없애는데 쓰고 싶다.(웃음)

- Year

9월 방영예정인 드라마 ‘사자’를 촬영하고 있다. 박해진과 나나가 주인공을 맡았다. 5월에는 마동석 형님이 주연을 맡은 ‘챔피언’이 개봉한다. 영화와 드라마가 잘 돼서 나의 비중도 커졌으면 좋겠다. 3년 전 데뷔했을 때가 몸을 풀었던 시기라면 지금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터닝 포인트’다. 연기 뿐 만 아니라 ‘트레이너’ 등 연기 외적으로도 더욱 성장하고 싶다.

- Zoo

어렸을 때 코끼리를 보고 놀란 적이 있다. 너무 커서 그랬다. 뱀을 싫어한다. 자란 곳이 워낙 시골이어서 동네 길가에 살모사 등 뱀이 가득했다. 뱀에 물려 다리가 산처럼 부은 모습도 본 적이 있다. 뱀은 질색이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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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광산.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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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광산.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