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리턴'이 오늘(22일) 마지막 회를 앞두고 있다. 재판부의 '무죄'를 받아낸 최자혜가 '리턴쇼'를 통해 악벤저스 4인의 만행을 밝혀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리턴'에서는 최자혜(박진희 분)가 금나라(정은채 분)의 도움으로 무죄 판결을 받아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자혜는 금나라에게 악벤저스 4인방의 만행을 모두 털어놨다. 최자혜의 범행을 알게 된 금나라는 "내가 이해하는 건 소미 엄마 정인혜다. 최자혜가 아니라고"라고 말했다.


이에 최자혜는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궁금하지 않냐. 내가 왜 19년이란 시간을 돌아서 이 일을 꾸몄는지, 왜 악벤저스 4인방을 직접 죽이지 않았는지"라고 물었다.


금나라는 "당신 죄를 인정한단 말이군요"라고 말했고, 최자혜는 "내 딸은 익사였어. 살아있단 걸 알면서도 바다에 던진 거야. 사건 현장에 있었던 태민영(조달환 분)이 모든 사실을 말해줬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금나라는 "그래도 정당화될 수 없다. 당신은 법에 호소했어야 했다"라고 말했고, 최자혜는 비웃으며 "그게 가능할까? 대한민국에서? 진실이 알고 싶다고 했던가? 받아들일 준비는 되어있고?"라며 자신의 변호를 봐달라고 부탁했다. 결국 금나라는 이를 받아들였다.


금나라의 도움으로 최자혜는 재판부의 무죄 판결을 이끌어냈다. 법정을 나온 최자혜는 기자들 앞에서 "리턴 쇼에서 로마숫자 연쇄살인사건의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하면서 의미심장한 웃음을 보였다.


이후 최자혜는 담당 판사 임우재(김명수 분)를 찾아가 자신의 판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었고 임우재는 판결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임우재는 최자혜에게 "19년 전 사건은 유감이오. 하지만 다시 돌아간대도 난 같은 판결을 내릴 거요"라고 했다.


이에 최자혜는 "만약 법이 잘못된 거라면요?"라고 되물었고, 임우재는 "법이 잘못됐다는 표현은 좀 위험한 표현인 것 같다. 어떤 제도든 완벽할 수 없다. 불안정하다고 해서 무조건 부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최자혜는 "그럼 (법을) 바꿔나가야 한다. 그 불안정한 법으로 올바른 판결을 내린다고 해도 누군가에게는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거 모르세요?"라고 되물었고, 임우재는 "법을 배운 사람이 할 소리 같지는 않다"고 했다.


최자혜는 "법을 배워봤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다. 모르면 이해할 수 없다고 쳐도 이제는 알면서도 이해할 수 없다면 바뀌어야죠"라고 강조했고, 임우재는 갑자기 바쁘다면서 나가라고 했다.


이후 최자혜는 김정수를 찾아갔다. 김정수는 로쿠로니움 한 병에 대한 계획을 물었지만 최자혜는 "미안해요"라며 함구했다.


최자혜가 들고 있는 마지막 한 병의 로쿠로니움은 어디에다 사용될까. 또 최자혜는 악벤저스 4인의 만행을 '리턴쇼'를 통해 밝혀낼 수 있을까. '리턴' 마지막 회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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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