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YG 레이블 '하이그라운드' 간판 내리나?...혁오·검정치마 앞날 '주목'
  • 입력 2018-04-11 07:40
  • 수정 2018-04-1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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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YG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015년 야심차게 설립한 인디 레이블 ‘하이그라운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현재로서는, 사실상 간판을 내리는 수순을 밟고 있다. 혁오, 검정치마, 이디오테잎 등 소속 가수들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복수의 가요관계자에 따르면 올해초부터 하이그라운드 대표 이사 자리는 공석이다. 하이그라운드 제작인력 등은 모기업 YG엔터테인먼트에서 파견을 왔거나 겸업을 했던 이들이 대부분인데 모두 YG로 돌아간 상태다. 소속 가수들의 매니저를 제외하면 레이블 직원은 없다시피하다.

홍대에 위치해있던 하이그라운드 사무실도 문을 닫았다. 레이블 런칭 초부터 활발하게 진행했던, 다른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이나 레이블의 이름을 내건 신규 프로젝트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모기업 YG는 몇달 째 이렇다할 하이그라운드 재건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상황.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사실상 문닫기 일보 직전이다”, “폐업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하이그라운드는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주축이 돼 지난 2015년 3월, 메이저보다는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실력 있고 개성 있는 뮤지션들의 활동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국내 정상급 인기밴드 혁오, 인디신의 ‘천재 뮤지션’으로 불리는 검정치마, 국내 일렉트로닉 뮤직의 선두 주자 이디오테잎을 공격적으로 영입했고 코드쿤스트, 밀릭, 펀치넬로, 오프온오프, 인크레더블 등 유망한 프로듀서 및 신인 뮤지션을 발굴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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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해 7월 하이그라운드 설립자인 타블로가 대표직을 사임하면서 내부 균열이 가시화됐다. 당시 YG는 “하이그라운드는 레이블과 소속 아티스트들은 그대로 유지되며, YG의 전문 인력이 투입돼 더욱 활발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회사를 이끈 이물도 올해초 자리에서 물러나며 회사 운영 동력이 사실상 상실됐다.

지난 2일 YG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2017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가 비상장법인인 하이그라운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하이그라운드의 현재 총자산은 17억7300만원, 지난해 당기순손익은 3억3600만원 적자로 기록됐다.

한편 하이그라운드 소속 팀들의 향후 행보도 주목된다. 소속팀인 혁오, 검정치마 등은 인디신을 넘어 가요계 전체가 주목하는 아티스트들이다. 한 가요관계자는 “소속 가수들은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중이다. 일단 소속팀들은 알아서 각자 활동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혁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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