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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혜린.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군인의 꿈을 피트니스로 채웠어요”

15일 서울 양재동 더 케이 호텔 아트홀에서 ‘슈퍼핏 클래식 2018’이 열렸다. 전국에서 모여든 300여명의 몸짱 스타들이 완벽한 근육을 뽐내며 경연을 벌였다. 수많은 관중들의 관심이 집중된 비키니 부문에서 단연 눈에 띈 선수는 염혜린이었다. 시원하면서 섹시한 용모에 탄탄한 근육으로 이어진 라인은 객석에서 연신 탄성을 지르게 만들 정도였다. 결과는 이대회 최고의 상인 여자부 전종목 그랑프리였다. 비키니 톨 부문 1위, 비키니 전체 1위에 이어 모든 여성 참가자들중에서 최고를 가리는 전종목 그랑프리까지 단숨에 3관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스폿라이트를 받았다.

염혜린은 “큰 기대를 안 했는데 너무 큰 상을 받아 기쁘다. 지금도 얼떨떨하다”며 활짝 웃었다. 염혜린은 이번 대회를 위해 분할법으로 프로그램을 짰다. 어깨, 등, 복부 등 각 부위를 집중적으로 트레이닝 했다. 식단은 아침기상시간을 기준으로 4시간씩 4끼를 소화했다. 닭 가슴살을 비롯해서 고구마와 현미밥 위주로 식단을 짰다.

염혜린은 보디빌딩과 크로스핏 자격증을 비롯해서 6개의 스포츠 관련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전문 트레이너다. 지금까지 300여명의 제자를 배출할 정도로 베테랑 트레이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피트니스를 시작한지는 2년 여 정도다. 2016년 나바코리아와 지난해 피트니스스타 대회에서 가각 탑6와 탑7에 들며 가능성을 엿보였다.

염혜린은 “피트니스의 매력은 몸을 만들면서 보여지는 결과물에 있다. 또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기쁨도 있다. 노력한 만큼 결과물이 생긴다”며 “많은 사람들이 짧은 시간동안 결과를 바라는데 꾸준히 장기적으로 피트니스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인내하고, 절제하고, 자제하면 분명히 결과물이 나온다. 조급해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조언했다.

고운 외모와 달리 염혜린의 꿈은 군인이었다. 반듯한 제복을 입고 나라를 위해 충성하는 씩씩한 군인의 모습에 매료돼 전공도 ‘부사관학과’를 택했다. 전공의 특성상 남자들이 많아 체육관련 커리큘럼도 남학생 위주의 것을 따르다 보니 탄탄한 근육의 소유자가 됐다. 집안의 반대로 군인에 대한 꿈은 접었지만 힘과 활력이 넘치는 피트니스로 꿈을 대체하게 됐다.

염혜린은 “군인의 길과 피트니스 선수의 길은 비슷한 점이 많다. 건강한 육체와 자기절제, 희생 등 공통분모가 많다. 비록 어렸을 때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선수와 트레이너를 병행하면서 건강을 전파하는 메신저가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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