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현장]25년만 연극 무대 선 최불암 "다리가 부러진들 어떠랴 하는 각오"
  • 입력 2018-04-17 18:59
  • 수정 2018-04-1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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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노병이 돌아왔다. 배우 최불암이 25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와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 무대에서 열정을 토해냈다. 원로배우는 얼굴의 주름, 흰머리, 구부정한 어깨로도 감정을 전달했다.

17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 프레스콜에서 최불암은 먼 우주에서 지구, 그중에서도 한국에 불시착한 천사로, 불행에 젖어있는 사람들을 만나 “당신은 존재 자체로 이미 빛나는 별”이라는 메시지를 전해준다.

프레스콜에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최불암은 “내가 우리나이로 80세 노구인 만큼 무대에서 헛발질을 할까 걱정하다 대사를 까먹어 한두 군데 실수를 했다”면서도 “우리나라가 OECD 가입국 중 최고 자살률 1위라고 한다. 실의를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삶의 이유가 무엇인가 하는 걸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 있었으면 했는데 이 작품이 그렇다. 내가 정말 부르짖고 싶은 삶의 의미를 담았기에 다리가 부러진들 어떠랴 하는 각오로 무대에 섰다”고 말했다.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이 연극은 지난 2016년 초연된 연극 ‘아인슈타인의 별’이 모태가 됐다. 당시 초연을 본 최불암은 연극의 메시지에 감동해 이 무대에 참여하게 됐다.

최불암은 “어제 ‘한국인의 밥상’ 녹화를 하면서도 연극 생각 뿐이었다. 남해를 오가는 길에 대사를 중얼중얼 했다. 실수를 하면 어쩌나 불안감에 밤에 제대로 잠도 못잤다”면서 “앞으로 보름 동안 건강을 유지하면서 공연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자본이 강조된 사회지만 문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최불암은 “젊은이들이 여행하고 옷잘입고 하는 것 보다 문화 예술을 접하면서 서로 사랑하고 하는 것들을 공유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극에는 최불암과 함께 문창완, 정찬훈, 박혜영, 이종무, 성열석, 주혜원 등이 함께 한다.

한편 안경모 연출은 “니체의 말 중 춤추는 별이 탄생하려면 내면에 혼돈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많이 생각했다. 내면의 갈등과 고민이 빛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18일부터 5월 6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eggroll@sportsseoul.com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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