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연제 인턴기자] 영화 감독 데이비드 레이치가 데드풀의 MCU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Marvel Cinematic Universe) 합류를 환영했다.


레이치 감독은 최근 진행된 한 인터뷰에서 "데드풀이 MCU에 합류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진행된 폭스-디즈니 인수합병이 성사된다면 데드풀의 MCU 합류는 아예 가능성이 없지 않다. 그러나 팬들은 "데드풀이 MCU에 합류하게 되면 특유의 R 등급 성인 히어로로서의 매력을 잃을 것 같다"며 우려했다.


하지만 레이치 감독은 "오히려 이 점이 흥미롭다"면서 "내가 데드풀을 좋아하는 이유는 데드풀이 틀 안에 가둘수록 오히려 그 틀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히어로이기 때문이다. MCU 히어로들과 데드풀이 만난다면 데드풀의 행동에 큰 제약이 생긴다. 불경하고 질서를 파괴하는 그의 평소 행동에 제약이 걸린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캡틴 아메리카와 만난다면 꽤나 재미있는 상황들이 벌어질 것 같다. 나는 MCU를 비롯한 모든 마블 세계관의 팬이다. 데드풀 옆에 누구든 붙여놔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는 앞서 지난해 12월 20세기 폭스의 영화 및 TV 자산을 524억 달러(약 56조 680억 원)에 인수했다. 


한편 레이치 감독은 '데드풀2'을 연출했다. 이 영화는 오는 5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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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영화 '데드풀' '어벤저스'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