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28)가 맨발로 레드 카펫에 입성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제71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린 프랑스 뤼미에르 극장에서 스파이크 리 감독의 영화 '블랙클랜스맨'의 갈라 프리미어에 참석했다.


검은색 하이힐을 신고 등장한 스튜어트는 구두를 벗고 레드 카펫을 걸었다. 스튜어트가 맨발로 레드 카펫을 밟은 이유는 여자 배우를 향한 엄격한 복장 규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칸 국제영화제의 갈라 프리미어에 참석하는 여자 배우들은 하이힐을 신고 와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성차별적인 움직임에 반대하는 스튜어트의 행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2016년 칸 국제영화제에 운동화를 신고 왔다가 포토월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하이힐로 갈아 신었다. 이때 언짢음을 감추지 못한 그가 중지를 들어 올리는 포즈를 취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2015년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했던 할리우드 배우 에밀리 블런트 역시 "솔직히 우리 모두 플랫 슈즈를 신어야 한다. 물론 나는 스니커즈를 더 추구한다"며 성차별적인 복장 규정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제71회 칸 국제영화제는 8일부터 오는 19일까지 프랑스의 남부지방 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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