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연제 인턴기자] 비행 중이던 중국 여객기의 조종석 유리창이 깨졌다.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15일 중국 매체 '펑미엔'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비행 중이던 중국 여객기의 조종석 유리창이 깨졌다.


문제의 비행기는 쓰촨항공 소속으로 지난 14일 오전 충칭에서 출발했다. 라사까지 가야 하는 그 비행기는 비행 도중 조종석 유리가 깨졌고 부기장은 빨려나갈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도 그는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 화를 면했다.


문제의 비행기는 사고가 발생한 20분 후 쓰촨성 솽류 공항에 비상착륙하는데 성공했다. 기장의 기지가 빛난 순간이었다.


이 사고로 부기장은 얼굴 등에 찰과상을 입었고, 승무원 한 명이 경상을 입었다. 반면 100여 명의 승객들은 무사했다.


당시 비행기를 몰았던 기장은 "충칭 공항에서 이륙해 10여 분쯤 비행하고 있을 당시 고도 900km에서 조종석 유리가 갑자기 균열이 가면서 깨졌다. 동료 조종사의 몸 절반이 밖으로 나갔으나 다행히 안전벨트를 하고 있어 목숨은 건질 수 있었다"고 긴박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사고로 자동항법장치가 고장 나 비행기를 직접 운전해 인근 공항에 무사히 착륙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부기장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안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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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바이두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