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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여자국가대표의 강채영(오른쪽)과 장혜진(가운데), 이은경이 예선 종료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 | 세계양궁연맹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역시 한국 양궁이다.

양궁 국가대표 강채영(경희대)은 22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현대 양궁월드컵 2차 대회 리커브 예선에서 720점 만점(70m·72발)에 691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최미선(광주여대)이 세운 세계기록 687점을 9개월 만에 3점 경신하며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예선에서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2관왕 장혜진(LH)이 683점, 올해 처음 대표팀 엔트리에 합류한 이은경(순천시청)이 679점을 쏘며 각각 2,3위에 올랐다. 상위 3명의 점수를 합산한 단체전 예선 점수는 2053점으로 세계신기록에 해당했다. 2016 양궁월드컵 3차 대회에서 최미선(광주여대), 기보배(광주시청), 장혜진이 세운 2045점보다 8점 많은 기록이다. 강채영은 한 대회서 세계신기록 2개를 작성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세 선수와 함께 651점으로 24위를 차지한 정다소미(현대백화점)까지 4명이 32강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강채영은 경기 후 WA와의 인터뷰에서 “실전에서 이렇게 높은 점수를 쏠 것이라는 예상을 하지 못했다. 세계신기록을 세워 정말 기쁘다. 더 노력해 다시 한 번 기록을 깨겠다. 다른 선수가 기록을 경신하는 거소 좋지만 당분간은 내 기록이 유지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남자부에선 지난 1차 월드컵 3관왕 김우진(청주시청)이 69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막내 이우석(국군체육부대)이 691점으로 2위로 뒤를 이었다. 임동현(청주시청)은 677점으로 9위, 오진혁(현대제철)은 674점으로 14위에 올랐다. 상위 3명 점수 합산에 의해 한국은 총점 2065점으로 단체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남-여부 1위 점수 합산으로 이뤄지는 혼성팀전 예선전에서도 한국은 김우진과 강채영의 합산 점수 1388점으로 예선 1위를 차지했다. 리커브 부문서 남녀 개인, 단체, 혼성까지 전 종목 1위로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컴파운드 예선에서는 소채원(현대모비스)이 709점으로 여자 1위를 차지했다. 최보민(청주시청)은 698점으로 7위, 김윤희(하이트진로)는 695점으로 12위, 송윤수(현대모비스)는 694점으로 17위에 올랐다. 상위 3명의 점수를 합산해 한국은 2102점으로 단체전 1위를 기록했다.

남자부에선 김종호(현대제철)가 네덜란드의 쉴뢰서 마이크와 10점과 X10 개수까지 동일한 713점을 기록했으나 동전 던지기에서 밀려 2위에 올랐다. 홍성호(현대제철)가 705점으로 15위, 최용희(현대제철)가 704점으로 17위, 그리고 김태윤(현대제철)이 703점으로 19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상위 3명 점수의 합산한 단체전 기록은 2122점으로 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남-여부 1위 선수들의 합산으로 이뤄지는 혼성팀전 예선전 결과 한국 컴파운드팀 김종호와 소채원의 기록을 합산해 1422점으로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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