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진세연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 배우 진세연이 ‘대군’을 통해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얻을 수 있었다.

진세연은 최근 종영한 TV조선 ‘대군’에서 자신의 사랑과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성자현 역으로 출연했다. ‘대군’을 통해 높은 시청률과 함께 새로운 인생 캐릭터라는 호평을 받을 수 있었다. 진세연은 “사랑을 받으면서 끝이 나서 기분이 좋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시원섭섭함이 계속 있는 것 같다”고 ‘대군’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대군’이 TV조선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것에 대해 진세연은 연출과 대본의 덕이라며 공을 돌렸다. 그는 “대본을 읽으며 다음 화가 기다려지는 대본은 처음이었다. 정말 재밌게 봤다. 스토리가 가장 큰 힘이 아니었을까 한다”고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대군’ 뿐 아니라 진세연은 전작 MBC ‘옥중화’가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출연했던 영화 ‘인천상륙작전’도 7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흥행 성적이 좋은 배우다. 작품을 보는 안목을 묻는 질문에 진세연은 “‘이건 딱 하고 싶다’는 그런 것이 있었다. ‘대군’도 자현이란 캐릭터를 다른 배우가 한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건 정말 내가 하고 싶었다.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캐릭터인데 너무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어 꼭 해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전작 ‘옥중화’ 역시 사극이었기에 이어지는 사극 출연은 쉬운 선택이 아니었을 것이다. 진세연은 “힘든 것은 금방 잊는다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대군’이 재밌는 작품이었고 제작진 역시 사극이지만 현대극과 같은 감정을 갖고 있는 작품이라 전했기에 사극의 부담감은 덜했다고.

‘대군’은 진세연에게 있어 좋은 성적 뿐 아니라 이전 작품에서 있었던 연기력 논란이나 일부 혹평에 대해서도 떨칠 수 있었던 기회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진세연은 “긴 휴식 기간에 충전이 됐기도 했고 자현이란 캐릭터를 정말 하고 싶어서 열심히 했다. 그 노력이 작품에서 도움이 된 것 같다. ‘옥중화’의 노력이 ‘대군’에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포토]진세연

극중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윤시윤에 대해서도 “착한 사람”이라며 칭찬을 이어갔다. 실제 두 사람은 바로 부인했지만 열애설이 보도될 정도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진세연은 윤시윤에 대해 “남 칭찬을 계속 하는 착한 사람이다. 현장에서도 변함없이 노력하고 열심히 한다. 그런 모습이 멋있는 사람이라 느끼고 그냥 동생, 상대 배우로만 잘해주는 것이 아니라 존중해주고 배려해주는 점이 고마웠다”고 칭찬했다.

이처럼 배우들과의 좋은 현장 분위기 뿐 아니라 ‘대군’은 진세연에게 감격을 준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자현이란 캐릭터를 많이 이해해주시고 감정을 같이 느껴주시는 것이 감격스러웠다. 이전 작품에서는 ‘쟤 왜 저래’라는 반응이 많아 서러울 때도 있었는데 자현이 입장에서 이해해주시는 부분이 많아 작품을 더욱 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진세연은 ‘대군’을 통해 호감 캐릭터를 얻을 수 있어 굉장히 좋았다며 “앞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받침대가 된 것 같아 고마운 작품인 것 같다. 자현이처럼 인생 캐릭터가 될 수 있는 캐릭터를 하고 싶다”고 무한한 애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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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