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신태용 감독, 고심에 찬 분위기...?
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23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하고있다. 2018.05.23. 파주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파주=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8러시아월드컵 본선을 대비한 본격적인 첫 훈련을 마치고, 부상 선수들에 대한 향후 계획을 전했다. 무릎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재활을 소화하고 있는 수비수 김진수는 최종엔트리 발표때까지 회복 속도를 지켜본 뒤 러시아행을 판단하겠다고 밝혔고, 발목이 좋지 않은 수비수 장현수는 국내에서 열리는 2차례 평가전에 투입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신태용호’는 국내 훈련과 평가전에서 사실상 2명의 수비수를 활용할 수 없게 돼 전술 변화가 예상된다. 신 감독은 23일 파주NFC에서 훈련을 마친 뒤 “2차례 평가전에서 기존 전술에다 새 전술을 가미할 것이다. 지켜보면 힌트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첫 훈련이다. 소감은,

21일 소집해서 첫 날 회복훈련을 소화했고, 어제는 검진 이후 휴식을 취했다. 3일째 들어 처음으로 훈련을 시작하는 것이다. 부상자를 빼고 의욕들이 넘친다. 모두 열심히 훈련에 참여했다.

-김진수의 상태와 테스트는.

정성을 들여서 치료를 받고 있다. 월드컵에 간다는 신념하에 열심히 재활중이다. 테스트는 의무팀에서 하는 것이다. 다리 각도나 사이드 스텝 등 복합적으로 운동 능력을 보고 결정한다. 경기에 지장이 있는지가 관건이다. 조별리그 1차전까지 회복이 가능한지가 중요하다. 전주까지는 대표팀과 동행을 한다.

-부상 선수들로 인한 전술변화가 있나.

스웨덴 언론에서는 우리가 4-4-2 포메이션으로 플랜A로 간다고들 하더라. 스웨덴이 그렇게 준비를 한다면 더이상 이야기 할 것이 없다. 그것뿐만 아니라 다른것도 준비중이라는 말만 할 수 있다.

-장현수의 부상 상태는.

발목이 좋지 않은 장현수는 국내 2차례 평가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선수 보호차원이다. 국내에서는 재활에 집중해야한다. 오스트리아 전지훈련부터는 실전 훈련이 가능할 것이다.

-국내 평가전에서 새로운 전술을 보여줄 것인가.

평가전에서는 기존 전술과 새 전술이 가미가 될 것이다. 경기장에서 힌트를 볼 수 있을거다. 장현수와 김진수가 부상중이라 온두라스전에서 어떤 전술을 들고 나갈지 고민이다. 팬들을 위해 보여줘야 것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무리해서 부상선수들까지 투입할 수는 없기 때문에 고민이다. 2차례 평가전을 통해 내가 의도한 것들을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선수 전원이 참가하는 훈련은 언제부터 시작되나.

부상 선수들을 제외하고 내일부터 전원이 팀 훈련을 소화한다. 다만 일부 선수들은 어느선까지 훈련을 해야할지 지켜봐야한다. 컨디션에 맞는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할 예정이다. 팀 훈련을 소화하다가 다시 제외를 하는 식으로 병행하게 될 것이다.

-내일부터 훈련을 초반에만 공개한다고 했다.

사실 오늘도 준비한 훈련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훈련 비공개 공지가 취재진에 되지 않았다. 그래서 준비한 것들을 못했다. 내일부터는 초반 15분만 공개를 하게 된다. 파주에 있는 동안을 그렇게 할 생각이다. 정보전은 이미 시작됐다. 우리도 정보를 모으기 위해 노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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