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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의 기성용이 24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준비하며 공을 차고있다. 2018.05.24. 파주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파주=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30·스완지시티)이 허리 통증을 호소해 훈련에서 제외됐다.

기성용은 25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오후 시작한 공식 훈련에 불참했다. 조준헌 대한축구협회 홍보팀장은 “기성용은 오늘 훈련에서 제외됐다. 어제 허리 쪽에 통증을 호소했다. 의무팀에서 확인한 결과 큰 부상은 아니다. 약간의 불편함이 있는 경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오늘 훈련에는 나오지 않는다. 내일 훈련에 참가할지는 저녁에 경과를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 대표팀은 부상 악령에 떨고 있다. 김민재(전북)와 권창훈(디종), 염기훈(수원), 이근호(강원)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파주에서 합숙 중인 김진수(전북)와 장현수(FC도쿄)도 이번주 내내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기성용은 이날 김진수, 장현수와 함께 훈련 초반을 함께한 후 빠졌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부상자가 계속 발생하는 만큼 대표팀은 무리하게 훈련을 감행하지 않고 선수를 보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기성용은 대표팀의 주축이다. 주장으로 리더 역할을 하고 경기장 안에서는 플레이 메이커로 경기를 이끈다. 경기장 안팍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다. 기성용이 전력에서 이탈하면 회생이 불가능할 정도로 전력이 떨어질 수 있다.

대표팀은 기성용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 중에서도 문제가 생기면 철저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이미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더 이상 전력 누수가 생기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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