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컷 통과에 실패했다.

 박성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 클럽(파72·6천73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전날 3오버파에 이어 이날도 타수를 줄이지 못한 박성현은 중간합계 4오버파로 106위에 그치며 대회를 2라운드에서 마치게 됐다.

 이번 시즌 세 번째 컷 탈락이다.

 지난 3월 KIA 클래식에서 2년 10개월 만에 컷 탈락했던 박성현은 올해 출전한 9번의 대회에서 이번까지 세 차례 컷 탈락하고, 텍사스 클래식 우승을 포함해 톱 10에 두 번 진입하며 기복을 보이고 있다.

 박성현은 내주 US여자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1라운드에 이어 샷도, 퍼트도 잘 풀리지 않은 하루였다.

 퍼트 개수는 29개로 전날 31개보다 적었지만, 그린을 절반밖에 지키지 못했다.

 두 번째 홀(파4)부터 보기를 범하며 출발이 좋지 않았던 박성현은 마지막 파5인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 퍼트가 빗나가며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박성현 외에도 한국 선수들이 대체로 부진했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톱 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타를 줄이며 선전한 김인경(30)이 5언더파로 공동 12위에 올랐고, 이날만 4타를 줄인 김세영(25)이 4언더파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이미향(25)은 1오버파, 신지은(26)과 박희영(31)은 2오버파, 최운정(28)과 이일희(30)는 5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9언더파로 2라운드 선두에 올라선 가운데 호주교포 이민지가 8언더파로 단독 2위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대니엘 강(미국)은 최근 흐름이 좋은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태국) 자매와 함께 6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