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하는 축구대표팀의 태극전사들이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두 차례 국내 평가전을 전후해 팬들과 만난다.

 대한축구협회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온두라스와 평가전(28일 오후 8시·대구스타디움)을 치른 다음 날인 29일 오후 4시 대구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오픈트레이닝 데이’ 행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손흥민(토트넘)과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등 월드컵 대표팀에 소집된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무료로 공개한다.

 훈련 직전에는 손흥민, 이승우,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대표팀의 주요 선수들이 간단한 팬 사인회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축구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가 13년 만에 대구에서 열리는 점을 고려해 지역 축구팬이 선수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다.

 대구에서 A매치 개최는 2005년 8월 7일 동아시아선수권 일본전이 마지막이었다. 한국이 4강 진출 쾌거를 이뤘던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미국과 조별리그 2차전(1-1 무승부), 터키와 3-4위전(2-3 패배)이 모두 대구에서 열렸다.

 애초 경기를 앞두고 행사를 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대표팀이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한 뒤 26일 오후 이동하는 빡빡한 일정을 고려해 피로 해소훈련을 겸한 29일 훈련을 공개하기로 했다.

 월드컵 출국 전 마지막 국내 평가전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평가전(6월 1일 오후 8시·전주월드컵경기장)이 열리는 전주에서는 태극전사들이 30일 오후 4시 전주종합운동장에서 팬들과 만난다.

 전주에서도 선수들이 훈련 직전 팬들을 위한 간단한 사인 행사를 연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