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유명 유튜버 양예원이 보냈다는 카카오톡(카톡) 내용이 공개되면서 진실공방이 새 국면을 맞았다.

25일 '머니투데이'는 스튜디오 A 실장과 양예원이 3년 전인 지난 2015년 7월 5일부터 9월 30일까지 나눈 카톡 대화 내용을 복원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예원은 모델 모집 공고를 본 뒤 실장에게 먼저 연락했고, 월 8일 첫 촬영 약속을 한 뒤 9월 18일까지 총 13번 약속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예원이 먼저 촬영 약속을 잡아달라고 요청한 내용이 확인되기도 했다. 양예원은 두 번째 촬영이 이뤄졌던 7월 21일 이후 6일 뒤인 27일 그는 A 실장에게 "이번 주에 일할 거 없을까요?"라고 먼저 스케줄을 물었다.

그러나 약 40여분 뒤 "죄송합니다. 저 그냥 안 할게요. 사실은 정말 돈 때문에 한 건데 그냥 돈 좀 없으면 어때요. 그냥 안 할게요. 갑자기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후 A 실장은 "잠깐 통화 가능해요?"라고 보낸 뒤 두 사람은 촬영 일정을 확정한 듯한 대화를 나눴다.

이후에도 양예원은 "다음주 평일에 몇 번 시간이 될 것 같다", "학원비 완납을 해야한다"며 재촬영 의사와 촬영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로써 이번 논란은 성범죄 피해 사건에서 양측의 진실 공방으로 번졌다. 앞서 양예원은 양예원은 지난 17일 자신이 성범죄 피해자라고 밝히며 한 스튜디오에서 피팅 모델을 미끼로 자신에게 수위 높은 누드를 강요하고 협박한 것은 물론,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서로 합의된 촬영이 아니냐"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합의된 촬영이라 해도 촬영 과정에서의 성추행은 범죄다"라는 의견도 많다. 실제 경찰은 이번 카톡 내용과는 별개로 촬영 과정에서의 성추행 및 감금 여부에 대해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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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양예원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