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토론토 오승환. 길성용 통신원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마무리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파이널 보스’ 오승환(36·토론토)이 3연속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26일(한국시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전에 구원등판해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시즌 방어율은 2.45에서 2.35로 내려갔다.

지난 24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이틀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스콧 킨거리에게 볼넷을 내보냈다. 스트레이트 볼넷이라 살짝 불안감이 엿보였다. 하지만 끝판왕 다운 구위를 이내 회복했다.

무사 1루에서 호르헤 알파로를 맞아 포심 패스트볼 두 개와 컷 패스트볼을 섞어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페트로 플로리먼과는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내야 플라이로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뒤 에런 알테어를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는 다소 많은 21개였고 최고구속은 150㎞로 측정됐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