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연제 인턴기자] 체중이 무려 228kg 달하는 중국인 산모가 무사히 아기를 출산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중국매체 '펑미엔'은 "몸무게가 228kg에 달하는 샤오스 씨는 중국 동영시 제2인민병원에서 제왕 절개로 무사히 둘째 아이를 출산했다"고 보도했다.


해당병원 산부인과 주채하 과장은 "일반적으로 산모의 몸무게가 80kg 이상이면 고위험군에 속한다"라면서 "산모와 의료진 모두 힘든 시간이었다. 수술 전 산모는 스트레스가 심해 고통을 호소했고, 의료진 또한 그의 큰 체구가 수술대에 고정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반 주삿바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특수 제작한 주사기로 마취를 시도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샤오스 씨는 지난 2013년 제왕 절개로 첫째 아이를 출산했다. 당시 샤오스 씨의 몸무게는 210kg이었다. 그는 아이를 낳은 후 다이어트에 돌입해 42kg을 감량했지만 둘째 임신 후 다시 체중이 급격히 증가했다.


그의 남편은 "둘째 아이는 정말 힘들게 얻었다. 아내의 체중이 많이 나가 어떤 병원도 받아주려 하지 않았다"라면서 "다행히도 첫째가 태어난 병원에서 둘째도 낳을 수 있었다. 아내와 아이가 건강해 정말 안심이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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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펑미엔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