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개그맨 김태호가 화재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향년 51세.


19일 오후 한 매체는 김태호가 지난 17일 전라북도 군산시에서 일어난 유흥주점 화재 사고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화재는 50대 남성의 방화로 일어난 사고로 3명의 사망자와 3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주점 주인과 외상값으로 얼굴을 붉혀 홧김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고 밝혔다. 김태호는 화재 당시 건물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성남 중앙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발인은 21일이다.


한편, 김태호는 1991년 KBS 공채 8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6시 내 고향', '코미디 세상만사', '사랑의 가족'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2013년 열린 '제21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근에는 행사 전문 MC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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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김태호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