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차우찬, 이번엔 슬라이더 승부
LG선발 차우찬이 1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등판해 슬라이더를 던지고 있다. 2018. 5. 1대전|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청주=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가 차우찬의 맹활약을 앞세워 올시즌 처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LG는 19일 청주 한화전에서 4-0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선발투수 차우찬이 7.2이닝 4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7승을 거뒀다. 타선에선 이형종, 박용택, 유강남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0.5경기 차이로 한화를 추격했던 LG는 한화를 제치고 순위표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곳에 올랐다.

차우찬이 굳건히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LG는 3회초 귀중한 3점을 뽑았다. 이형종의 2루타 후 오지환의 좌전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이어 박용택의 우전안타와 김현수의 내야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만루찬스서 상대 선발투수 제이슨 휠러의 폭투로 쉽게 2점째를 올린 LG는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를 더해 한화를 따돌렸다.

LG 타선은 6회초에는 2사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천웅의 좌전안타 후 유강남이 볼넷을 고르고 정주현이 중전적시타를 날려 4-0이 됐다. LG는 7회초와 8회초 2이닝 연속으로 만루를 만들었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차우찬에 이어 등판한 진해수와 김지용이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한화는 선발투수 휠러가 5.2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자들이 차우찬을 공략하지 못한 게 이날 경기의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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