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ll_12 탐정2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영화 ‘탐정:리턴즈’(이하 탐정2)가 공룡을 잡고 상승세다. 지금 기세로는 당장 새로운 속편 제작에 기대를 걸어도 될 분위기다.

‘탐정2’가 개봉 5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쥬라기 월드:폴른 킹덤’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탐정2’가 누적관객수 110만3984명을 동원했다. 지난 2015년 내놓았던 ‘탐정:더 비기닝’의 260만 관객은 충분히 뛰어넘을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업계 관계자들은 물론 관객들도 속편 제작 요청에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과연 ‘탐정3’ 제작에 대한 구상은 시작됐을까. ‘탐정’의 제작 관계자는 “배우들도 새로운 속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아직 실제로 속편을 구상하고 있지는 않다고 이야기했다.

이 관계자는 “속편 제작이 정말 어렵다. 캐릭터도 그대로고 사건만 만들어넣으면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캐릭터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야하고 전편보다 더 재밌게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속편에 대한 기대감은 전해듣고 있지만, 지금으로선 어렵다는 생각이 더 크다. 이번에도 3년이 걸린 만큼 다음것도 3년은 지나봐야 알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속편보다는 새로 투입된 이광수의 캐릭터가 너무 좋아서 이광수의 스핀오프를 먼저 구상하고 싶은 상황이다. 스핀오프에 대한 이야기는 투자사와도 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편, ‘탐정2’는 셜록 덕후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과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가 탐정사무소를 개업, 전직 사이버수사대 에이스 여치(이광수)를 영입해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범죄추리극. 러닝타임 116분이 순식간에 지나갈 정도로 재미가 가득한 ‘탐정2’의 후속편은 뭐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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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