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지난 15일 0시(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 축하공연을 맡았던 영국의 유명가수 로비 윌리엄스가 6일 만에 입을 열었다. 로비 윌리엄스는 개막 축하공연에서 러시아의 오페라 가수 아리아 가리풀리나와 함께 멋진 공연을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지만 공연이 끝난 후 퇴장하면서 카메라를 향해 중지를 든 손가락 욕설을 보여줘 큰 구설수에 올랐다.

robbie-williams-twitter-3-600x848
로비 윌리엄스. 사진출처 | 로비 윌리엄스 트위터

로비 윌리엄스는 20일 영국의 ‘This Morning’이라는 아침 방송에 출연해 “국제적인 행사에서 물의를 일으키지 않은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나도 잘 알고 있고, 그렇게 해왔다”라며 “개막전 경기가 바로 코앞이어서 심한 압박감을 받았다. 그런 상황에서 손가락으로 ‘(경기개시) 1분이 남았다’라고 표현한 것뿐이다.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때때로 내자신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온다. 계획이 없을 때는 나도 당황한다. 그 당시 나한테 중요한 것은 노래를 잘 부르는 것 뿐 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다섯 손가락 중 두번째로 펴기가 힘든 중지를 들고 ‘1분 남았다’라며 애써 변명하는 슈퍼스타의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하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로비 윌리엄스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