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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가 15일(한국시간) 마이크 매시니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사진ㅣ마이크 매시니 SNS

[스포츠서울 최민지기자] 메이저리그(ML) 세인트루이스가 6년 반 동안 함께했던 마이크 매시니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15일(한국시간) 신시내티에 2-8로 패한 뒤 매시니 감독의 해임을 발표했다. 빌 드위트 주니어 세인트루이스 구단주는 성명서를 통해 “매시니 감독은 지난 6년 반 동안 엄청난 헌신과 자부심으로 감독직을 수행해왔다”라며 “그의 노고에 감사를 건네고 구단을 대표해 매시니 감독에게 앞으로 최선의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12년 토니 라루사 감독의 뒤를 이어 세인트루이스의 지휘봉을 잡은 매시니 감독은 2013년 팀을 리그 챔피언으로 이끄는 등 재임 7년간 4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그러나 2016년부터 지난 2년간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올시즌에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선두 시카고 컵스에 7경기 뒤진 3위에 머물러 있다. 좀처럼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모습에 전반기 마지막 1경기를 남겨놓고 감독 교체라는 칼을 빼 든 것으로 보인다.

매시니 감독 경질과 함께 코치진도 물갈이됐다. 존 메이브리 타격 코치와 빌 밀러 타격 보조 코치도 팀을 떠나며 마이크 실트 벤치코치가 당분간 감독 대행으로 팀을 지휘한다. 구단 측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후반기를 앞두고 팀 리더십에 변화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july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