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이강인.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승선이 무산된 18세 영건 이강인이 김학범호 차출과 관련된 지난 두 달간 과정을 소개하며 형들의 금메달을 기원했다.

이강인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를 설명했다. 김학범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은 같은 날 20인의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이강인의 경우 테스트를 해보고자 했으나 구단이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전훈 참가를 반대했다. 보지도 않은 선수를 뽑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지난 6월 초 툴롱컵 대회가 끝날 때쯤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툴롱컵을 마친 뒤 곧바로 인도네시아 전지훈련에 참가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였습니다”라며 글을 써내려간 뒤 “저는 지난 한 시즌간 코디프 토너먼트, 후베닐A, 2군리그, 발렌시아 주대표, 코파 델레이, 툴롱컵까지 많은 경기를 소화했습니다. 휴식과 회복 없이 프랑스에서 한국, 또 한국에서 인도네시아로 장거리 비행을 해야 했습니다. 선수에게 혹사가 될 수 있음을 우려한 구단은 차출을 반대했습니다”라고 전했다.

물론 아쉬움도 있다. 그러나 이강인은 받아들였다. 그는 “이번 휴식기 동안 몸을 잘 만들어 약간의 기대감은 있었습니다. 선발되지 않아 아쉽지만 아직 기회가 많기에 신경쓰지 않습니다. 선수 선발을 감독 고유 권한이기에 존중합니다”며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꼭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김학범호 건승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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