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20분 늦게, 10분 짧게' 가요무대 가을개편설, '김제동 나비효과'?
  • 입력 2018-08-10 08:33
  • 수정 2018-08-1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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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무대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KBS1 인기 음악 프로그램 ‘가요무대’가 오는 9월 가을 개편 때 시작 시각을 20분 늦추고, 방영 시간을 10분 줄일 것이라는 ‘설’이 확산되고 있다. 원로가수들 및 트로트 가수들 사이에 ‘비상’이 걸렸다. 일각에서는 방송인 김제동을 앞세워 KBS에서 준비중인 심야 데일리 시사 토크쇼 신설에 따른 후폭풍이라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다.

방송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가을 개편 때 ‘가요무대’는 시작 시각이 현재 월요일 오후 10시에서 오후 10시 20분으로 늦춰지고, 방영 시간이 현 60분에서 50분으로 줄어드는 방안이 심도있게 검토되고 있다.

원로가수, 트로트 가수들에겐 ‘비상 상황’이나 다를 바 없다. ‘가요무대’는 KBS ‘전국노래자랑’과 함께 성인가요를 다루는 유일한 지상파 프로그램이다. 원로가수, 트로트 가수들에겐 ‘꿈의 무대’로 불리는 이유다. 월요일 저녁 늘 10% 내외의 고정 시청률을 기록할 만큼 팬층도 두껍다. 아이돌의 주무대인 지상파 3사의 가요 순위프로그램 3개를 합친 시청률보다도 훨씬 시청률이 높은 상황이다. 프로그램 방영 시간 축소는 원로 가수나 트로트 가수들에겐 방송 출연 기회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위협으로 다가온다.

한 트로트계 관계자는 “매주 가요무대에는 15~16개 팀이 출연한다. 신인 트로트 가수는 현재 3팀 정도가 매회 나온다. 이들에게 가요무대는 거의 유일하게 지상파 TV를 통해 자신들을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자 꿈의 무대다. 그런데 방영 시간이 10분 줄어들게 되면 매주 3~4팀의 출연 기회가 박탈된다. 당장 신인 가수들이 자신의 무대를 선보일 기회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우려감을 표했다.

10시 20분으로 방송 시작 시각이 늦춰지는 것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민감한 사안이다. 이 관계자는 “가요무대 주시청층에겐 월요일 오후 10시가 가요무대 시작 시각으로 고정돼 있다. 이 시간대가 늦춰지면 주시청자인 노년층에겐 혼란이 올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1985년 11월 방영을 시작한 이후 33년간 가요무대가 늘 고정된 시간대에 방영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현재 준비중인 가을개편안이 확정되면 지난 2000년(93~2000년 방영시간 45분) 이후 18년만에 방영 시간이 50분으로 줄어들게 된다. 지난 18년간 이 프로그램은 방영시간 55분~ 1시간을 유지해 왔다.

일각에서는 방송인 김제동이 KBS1에서 밤 11시대에 진행할 예정인 데일리 시사토크쇼가 ‘가요무대’ 방영 시간 축소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한다.

현재 김제동이 MC를 맡을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포맷의 시사토크쇼는 월요일에는 11시 10~20분 사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그램의 신설로 가요무대 방영 시간이 축소됐다는 게 일부의 믿음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KBS 공영노동조합은 ‘이날 이제 KBS뉴스 앵커도 김제동씨가 맡는다고?’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김제동이 MC를 맡는 프로그램 편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하지만 김제동의 새 프로그램이 문제가 아니라, KBS 고위층이 가요무대의 저력을 낮게 보는게 아니냐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가요계에서는 나온다.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가요무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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