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예진

[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배우 표예진이 김지아 캐릭터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는 왜 그럴까’(이하 ‘김비서’)에서 표예진은 해맑은 신입 비서로 분해 강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김미소(박민영 분) 곁에서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내는 김지아 역을 맡아 극의 분위기에 활력을 더했다.

지난 2015년 데뷔한 표예진은 어느덧 데뷔 4년 차. 길지 않은 시간 동안 ‘결혼계약’, ‘닥터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쌈, 마이웨이’, ‘미워도 사랑해’ 등을 거쳐 차세대 배우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일일극을 통해 주연을 꿰차기도 했지만 매력적인 주조연 캐릭터에 다시 눈을 돌렸다. 표예진은 “‘김비서’를 만나 정말 행복했다. 밝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는데 소원 성취한 기분이다. 대본이 재밌었지만 드라마가 이렇게까지 사랑받을 줄 몰랐다. 내가 특별하게 한 건 없고 다 작품 덕인 것 같다. 내가 언제 또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랑 좋은 작품에서 만날 수 있을지 아쉽다”며 드라마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지아 캐릭터에 대해 애정도 드러냈다. “처음에는 신입 비서이다 보니 사회 초년생의 모습을 보여주면 되겠다 생각했는데 촬영을 하다 보니 비중이 꽤 많더라. 김비서와 호흡도 중요했다. 박준화 PD님이 열려 있는 스타일이어서 애드리브도 많이 살았고 마지막 신에서는 특히 애드리브가 많이 들어갔다. 김지아를 보면서 내 모습 같고 공감도 많이 됐다. 나도 아직 많이 서투르고 처음 시작할때가 있었으니까 김지아와 비슷했던 것 같다. 내 시작이 어땠었나를 돌이켜보면서 대본 나오면 더 고민했던 것 같다. 너무 밝은 캐릭터여서 좋았다. 촬영 현장 가는 게 신났고 모든 신들이 다 밝고 유쾌해서 정말 즐기면서 일했다”

표예진

유독 박민영과 붙는 신이 많았던 표예진은 박민영 덕에 든든했다고 고마워했다. 그는 “언니는 드라마 속 김미소와 똑같았다. 항상 살뜰히 챙겨주시고 잘 해주셔서 실제로 김지아처럼 많이 의지했다. 언니가 연기 호흡도 잘 받아주니까 케미가 잘 사는 느낌이었다. 촬영장 갈 때마다 언니가 커피도 챙겨줬다”고 말했다.

표예진은 이번 드라마를 위해 짧은 헤어스타일도 시도했다. 김지아만의 오피스룩도 화제를 모았다. 표예진은 “스타일링에도 신경을 썼다. 신입 사원의 느낌이 나도록 풋풋한 느낌 살리고 싶었다. 과하지 않지만 깨끗한 스타일에 프릴 등으로 포인트를 줬다. 부속실 직원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각자 캐릭터 맞게 룩이 다 달랐던 것 같다. 덕분에 캐릭터가 더 잘 살았다”고 만족해했다.

표예진은 극중 철벽남이었던 고귀남(황찬성 분)과 풋풋한 러브라인을 형성해 사랑을 받았다. 특히 사회 초년생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상황과 대사로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찬성 오빠와 붙는 장면을 찍을 때 항상 즐거웠다. 오빠가 열정적이고 위트 있어서 장면이 잘 살았다. 고귀남과 김지아의 러브라인과 결말은 정말 만족하고 있다. 뻔하지 않게, 반전 있게 깊어지는 포인트가 있어서 재밌었다”

또한 부속실 팀원들과의 케미스트리도 빼놓을 수 없다. 표예진은 “부속실 팀원들과 촬영은 모든 신이 다 웃겼던 것 같다. 다들 유쾌했지만 황보라 언니 덕분에 더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지금도 ‘김비서’ 팀 메시지 방이 있는데 소소한 이야기를 주고받곤 한다. 팀 분위기가 워낙 좋아서 박서준 오빠와 박민영 언니의 열애설 해프닝도 벌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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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