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인천시 중구청이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 2억원을 협찬한 것이 논란이 된 가운데, 시민단체 측이 협찬금 50%는 계약서 작성 전 지급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비영리시민단체 'NPO 주민참여'(이하 주민참여)는 20일 공식 SNS에 "인천중구청 경제정책과에서 SBS에 전달할 제작협찬금 중 50%에 해당하는 1억원을 홍보체육진흥실에 요청했다"며 "2018년 4월 6일 인천중구청은 SBS측에 1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중구청과 SBS간 계약서는 전체 50%인 1억원을 지급한 3일 뒤인 4월 9일에 작성했다"며 "계약서도 작성하기 전에 계약금으로 50%를 지급할 수 있나. 혈세인 2억원 중 1억원을 계약서도 없는 상황에서 지급할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 기사들 중에는 '문제가 된 2억원이 올해 4월 계약 시점부터 방송사 측에 여러 차례 나뉘어 전달됐다'고 보도되고 있다"며 "하지만 실제로는 4월 6일 1억원이 지급되고, 2018년 8월 17일까지 잔금 1억원은 미지급인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에 대해 SBS측은 "청년몰 기획의도와 프로그램 기획의도가 부합하고, 방송법 규정을 준수한 정당한 협찬이기에 문제가 없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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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