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달달한 현실 멜로를 다루며 전국 여심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안판석 감독과 김은 작가가 MBC 드라마로 다시 뭉친다.


21일 연예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안 감독과 김 작가는 내년 초 방송 예정인 MBC 미니시리즈에서 다시 의기투합한다. 제작은 JS픽쳐스가 맡는다. 이번 작품에선 김 작가 특유의 현실적인 멜로에 사회적 메시지까지 녹여낼 예정이란 후문.


무엇보다 이번 드라마는 안 감독이 지난 2007년 연출한 '하얀거탑' 이후 12년 만에 MBC에서 선보이는 신작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사회상을 꼬집는 통쾌한 풍자와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안 감독은 MBC에서 '하얀 거탑' 흥행을 이끈 후 JTBC'아내의 자격', JTBC'밀회', JTBC'세계의 끝', SBS'풍문으로 들었소' 그리고 JTBC'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까지 JTBC에서만 네 편의 작품을 성공시키며 유독 궁합이 좋았다.


안 감독은 올해 김 작가와 만나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하얀 거탑'을 잇는 또 다른 명작을 탄생시켰다. 지난 5월 종영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그려가게 될 진짜 연애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특히 톱스타 손예진의 재발견과 정해인이라는 라이징스타의 탄생을 알리며 8.3%(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다시 MBC로 돌아온 안 감독이 김 작가와 또 한 번 의기투합해 무너지고 있는 '드라마 왕국' MBC의 위상을 다시 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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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