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차전 아직 결정 못 해" 류현진 뷸러 두고 고심하는 로버츠 감독
  • 입력 2018-10-11 09:40
  • 수정 2018-10-1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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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캡처 | SPORTSNET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과 3차전 선발투수를 두고 머리를 쥐어짜고 있지만 쉽게 답을 내리지 못하는 모양새다. 류현진(31)과 워커 뷸러(24) 기로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는 로버츠 감독이다.

MLB.com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는 11일(한국시간) “로버츠 감독이 아직 2차전과 3차전 선발투수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1차전 선발투수로 클레이턴 커쇼를 낙점했지만 커쇼 다음으로 나설 선발투수는 아직도 물음표인 상황이다. 다저스는 지난 10일 휴식을 취한 후 11일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밀워키로 향했다. 1차전은 오는 13일 오전 9시 9분에 밀워키 홈구장 밀러파크에서 열린다.

만만치 않은 문제다. 일단 류현진과 뷸러 모두 원정보다 홈에서 강했다. 2차전 무대는 밀러파크, 3차전 무대는 다저스 홈인 다저스타디움이다. 올시즌 류현진은 홈에서 9경기 5승 2패 방어율 1.15를 기록했다. 원정 성적은 6경기 2승 1패 방어율 3.58이다. 뷸러는 홈에서 13경기 4승 3패 방어율 1.93, 원정에선 11경기 4승 2패 방어율 3.45를 올렸다.

뷸러가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호투했다면 쉽게 풀렸을 문제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뷸러는 지난 8일 통산 첫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에서 5이닝 5실점으로 고전했다. 2회 수비 실책 후 투구 밸런스가 흔들리며 실점했다. 경험이 적은 뷸러에게 2차전 원정경기가 아닌 3차전 홈경기를 맡기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반면 류현진은 2014시즌 포스트시즌 원정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이 있다. 당시 류현진은 세인트루이스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등판 후 휴식기간이 다른 것도 고려할 부분이다. 2차전 투수는 5일을 쉬고 6차전에 나설 수 있는 반면 3차전 투수는 4일을 쉬고 7차전에 등판한다. 4, 5일 휴식을 개의치 않는 투수도 있고 4일 휴식보다 5일 휴식을 선호하는 투수도 있다. 그런데 보통 7차전에선 마운드 총력전을 펼친다. 7차전보다는 6차전이 선발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클 수 있다.

한편 보스턴과 휴스턴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 2차전 선발투수는 확정됐다. 1차전서 보스턴은 크리스 세일, 휴스턴은 저스틴 벌렌더를 내세운다. 2차전에서 보스턴은 데이비드 프라이스, 휴스턴은 게릿 콜을 선발 등판시킨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는 오는 14일부터 시작한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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