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리와 박과장에 골 먹고…16년 전 우루과이가 한국에서 당한 굴욕
  • 입력 2018-10-11 12:36
  • 수정 2018-10-1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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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 2003

우루과이 대표팀 훈련 모습.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한국전 6승1무의 강세를 보이고 있는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이 국내에서 굴욕을 당한 적이 있다. 16년 전 열린 2002 한·일 월드컵에 참가했다고 그런 일을 겪었다.

우루과이는 당시 프랑스, 덴마크, 세네갈과 A조에 속해 한국에서 조별리그를 치르는 중이었다. 1~2차전을 마치고 3차전을 준비하는 와중에 우루과이는 당시 베이스캠프였던 천안에서 연습 경기 상대를 찾다가 천안시청의 도움으로 삼성SDI 천안공장 축구동호회를 초청, 전·후반 30분씩 붙기로 했다.

가볍게 보고 나선 경기에서 우루과이는 적잖이 고전했다. 한국의 직장인 팀에 무려 두 골이 내준 것이다. 결과는 당연히 우루과이의 승리(5-2)였으나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과 같은 이 경기에서 삼성SDI 동호회가 두 골이나 넣은 것은 큰 화제가 됐다. 우루과이는 당시 주전 멤버인 알바로 레코바와 다리오 실바, 파울로 몬테로 등을 모두 투입했다. 물론 우루과이는 100% 전력을 다해 싸우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당시 선수들은 한국 조기축구회의 기량과 조직력에 깊은 인상을 전했다.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기가 끝난 뒤 우루과이의 한 선수가 “한 기업의 축구동호회가 두 골이나 넣다니 실력이 보통이 아니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우루과이 기자들은 골을 넣은 직원의 이름과 나이를 묻는 소동도 빚었다. 그야말로 ‘김 대리’와 ‘박 과장’이 태극전사도 넣기 힘든 우루과이 골문을 두 번이나 흔든 셈이 됐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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