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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솔지가 돌아왔다.

EXID 솔지가 MBC ‘복면가왕’을 통해 완벽한 복귀를 알렸다. 솔지는 지난 21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 ‘동막골소녀’의 가면을 벗으며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016년말부터 투병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솔지는 ‘복면가왕’을 통해 컴백하며 안방극장에 적지 않은 감동을 선사했다.

앞서 솔지는 지난 2016년 12월 ‘갑상샘 기능항진증’을 확진받아 휴식에 돌입, 치료에 전념해왔다. 이후 솔지는 EXID의 세 차례의 컴백에서 빠지며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건강을 되찾은 솔지에게 ‘복면가왕’은 컴백 무대로서 손색이 없는 완벽한 프로그램이었다.

솔지는 2015년 파일럿 당시 ‘자체 검열 모자이크’란 닉네임으로 초대가왕에 오르며 보컬리스트로서 재조명 되며 큰 사랑을 받았고 다시 찾은 무대에서도 5연승을 거두며 변치 않는 실력을 뽐냈다. 또 ‘복면가왕’이 가진 드라마틱한 장치와 솔지의 현재 상황이 만나 더 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솔지는 역시 “사실 복귀를 해야 하는데 무엇으로 인사를 드려야할까 생각을 많이 했다. ‘복면가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니 인사를 드리고자 무대에 섰다. 생각지도 못하게 가왕이 돼 행복하고 감사했다”면서 “저를 일으켜 세운 것은 팬분들인 것 같다. 팬들한테 미안하다. 제가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 몰랐다. 진심으로 고맙고 좋은 노래로 보답하겠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또 솔지 2년여만에 컴백했지만 그동안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꾸준히 팬들과 소통해왔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솔지는 그동안 네이버 V라이브 ‘솔지의 보이스’를 통해 수술 후 근황이나 멤버들의 모니터링은 물론 특유의 진솔하고 유쾌한 입담을 선보이며 팬들과의 간극을 자연스럽게 줄여냈다. 공백기를 갖는 다른 아티스트가 소통보다는 활동이 단절됐던 것과는 다른 행보다.

이제 솔지는 MBC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나인틴’의 보컬 파트 디렉터로 합류하며 크러쉬와 함께 활약을 예고하기도 했다. 과거 10대(17세)에 데뷔해 오랜 무명의 기간을 거치며 현재의 자리에 온 솔지는 “이제 막 첫걸음을 내딛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게다가 솔지의 화려한 복귀를 알린 EXID는 현재 하반기 컴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 9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8 한류팝페스트’을 통해 공식 완전체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2년여만에 5인 체제로 돌아오는 EXID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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