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말할 때 내 얼굴 좀 보세요."


세계적인 스포츠전문 방송 매체 'ESPN'의 아르헨티나 지사에서 스포츠 전문 리포터로 활동 중인 나티 조타(24)가 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모두 그의 큰 가슴 때문에 생긴 버릇이다.


조타는 아르헨티나에서 큰 사랑을 받는 섹시 리포터로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하지만 그에겐 한 가지 고민이 있었다. 스포츠 현장에서 많은 선수와 관계자들을 인터뷰하면서 시선처리가 적절하지 못해 난감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사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방송에 나가려면 인터뷰 대상자의 얼굴이 정면을 향해야 한다.





또 인터뷰 대상자들이 자신의 가슴을 바라보는 것처럼 그의 팬들 역시 조타가 전하는 소식보다 가슴에만 관심있었다. 스포츠 리포터로서 열정을 가지고 일하는 조타는 저널리스트로서 소명을 다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더 많은 소식을 전하고 싶은 욕심에 가슴 축소 수술을 결심했다.


학창시절만 해도 그는 작은 가슴이 고민인 학생이었다. 또래보다 발육이 늦었던 탓에 작은 가슴으로 친구들에게 놀림받을 정도였다. 이런 이유로 조타는 예쁜 옷을 입길 꺼리기도 했다. 조타는 "내 친구가 완벽한 남자친구가 나타나길 기도할 때 나는 '제발 내 가슴이 크게 해달라'고 기도했다"며 "내가 가슴이 커지길 굳게 믿고 소망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성장기가 지나며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갖게됐고 이것이 새로운 고민이 됐다. 비단 업무적인 것 외 건강상으로도 큰 가슴은 골칫거리가 됐다. 그는 "가슴이 너무 커 수술을 통해서 앞서 언급한 문제를 개선하려고 한다"며 결국 가슴 축소 수술을 거행했다.



수술 후 조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큰 만족감을 표했다. 그의 팬들은 가슴이 작아진 그를 여전히 응원하며 그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조타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