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재계약 최순호 감독 "날 반대하는 분들과 한 번 만나보겠다"
  • 입력 2018-11-09 05:45
  • 수정 2018-11-09 05:45

  • 페이스북
  • 트위터
  • 지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밴드
  • url
7452095

최순호 포항 감독(왼쪽에서 4번째)이 지난 9월30일 대구와 홈 경기에서 승리하고 6강행을 확정지은 뒤 서포터 앞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2016년 가을, 포항을 살려내기 위해 등장한 최순호 감독이 지난 5일 재계약했다. 포항을 2년 전 강등권에서 탈출시켰고 지난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7위에 올려놓았고, 3년째인 올해 스플릿시스템 상위리그까지 이끈 공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최 감독은 아직 목마르다. 그는 “내용 면에선 올해보다 지난해가 더 나았다”며 “기존 한국 축구와 다르게 세밀함을 먼저 갖춘 뒤 스피드를 접목하겠다. 성적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자력 진출, 2020년 우승”이라고 선언했다. 최 감독은 여전히 자신을 비판하는 일부 팬들에 대해선 “이제 그 분들과 만나고 싶다. 배울 것이 있으면 배우겠다”고 했다.

-4위를 탈환한 뒤 재계약이 발표됐다.

훨씬 전부터 대화가 진행됐는데 구단이 발표 시점을 조율했던 것 같다. 9월부터 얘기했다. 시즌이 끝나가면서 “우리도 유럽처럼 서로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계약 종료)3개월 전엔 재계약이 논의됐으면 한다”고 했다. 구단이 공감했다.

-포항으로 돌아온 지 2년 반이 됐다.

계획대로 다 됐다. 리그가 승강제, 스플릿시스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티켓, 우승 등으로 순위가 세분화되다보니까 지도자들 압박이 엄청나더라. 나도 부임하고 한 달간 숨도 못 쉴 정도로 압박이 컸다. 지난해가 힘들 것으로 봤지만 상위리그에 아쉽게 못 갔을 뿐 경기력은 마음에 들었다. 올해가 오히려 부족했다. 올 초 3위란 목표를 잡았으나 포항 팬들의 ACL 꿈이 커서 상향 발표했다. 마음 속으론 상위리그만 가도 된다고 생각했다.

-여전히 ‘최순호 아웃’을 외치는 팬들이 어느 정도 있다.

나도 궁금하다. 그 분들을 한 번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는 절차가 없었는데, 이젠 대화해서 알고 싶다. 새로운 기회(재계약)를 갖게 됐으니까 해보려고 한다. 굉장히 궁금하다. 그 분들 기준이 명확하면 내가 배울 것도 분명히 있는 거다.

-‘최순호 축구’가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있을 수 있다. 난 기존 한국 축구 스타일대로 하지 않기 위해 애를 쓴다. 무조건 문전에 빨리 가는 것보다는 플레이를 만들어서 가고 싶다. 세밀함이 우선이고 그 다음이 스피드다.

-구단에선 유스시스템까지 아우르는 역할을 주문하는 것 같다.
축구단 규모가 크다면 외부 선수들을 모아서 해야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르게 준비해야 한다. 지난 여름 이석현, 김지민, 김도형 등 다른 팀에서 안 쓰는 선수나 하부리그 선수들을 데려왔다. 내년을 보고 영입했는데 바로 효과가 나타났다. 팀이 힘을 받았다. 내 축구 스타일이 유스시스템에도 도입되도록 매뉴얼 등을 만들 생각이다. 시스템 잘 갖추고 관리하면 외국처럼 19살 어린 선수도 1군에서 꾸준히 뛰게 할 수 있다.

-향후 목표는 무엇인가. 결과 말고도 원하는 게 있나.
그게 경기력이다. 일부 팬들이 이런저런 평을 하고 있다. 내가 원하는 것과 그 분들이 바라는 것이 다르지 않다고 본다. 서로가 공감하는 아쉬운 면을 내가 확실히 보완하면 성과도 날 것이다. 내년엔 ACL을 자력 진출(3위 이내)하고 싶다. 2년 뒤엔 우승에 도전해야 한다.
silva@sportsseoul.com
  • 페이스북
  • 트위터
  • 지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밴드
  • url
오늘의 핫키워드

많이 본 뉴스

  1. 1. 경고 2장 차이가 만든 기적의 베트남 16강…'박항서 매직'은 계속된다
  2. 2. '알함브라' 한보름, 푹 파인 민소매로 드러난 볼륨감
  3. 3. '초통령' 헤이지니 "결혼 축하 감사…동심 잃지 않을게요"[SNS핫스타]
  4. 4. '박서원♥' 조수애, 혼전임신설 "현재 임신 5개월…병원 입원 中"
  5. 5. 어깨 드러내고 은근한 '섹시美' 방출한 전효성
  6. 6. 김동성, 친모 살인청부 여교사와 내연 의혹…수억 원대 선물까지
  7. 7. "요요가 뭐죠?" 홍지민, 밀착 원피스 완벽 소화 (ft.군살無 각선미)
  8. 8. 원챔피언십 링걸 김지나, 초 미니 스포츠 비키니가 아찔해
  9. 9. "손흥민 없어도 한국은 우승"…토트넘 팬들 생각은 틀렸다[아시안컵 리포트]
  10. 10. 13세 맞아? 성숙된 미모 갖춰 프로 모델로 활동 중인 호주 소녀

인기만화더보기

영상더보기

포토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