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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출전국들은 11월 A매치 기간을 통해 담금질에 한창이다.

한국은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중국, 필리핀, 키르기스스탄과 C조에 편성됐다. 한국과 맞대결을 벌일 조별리그 상대국들도 11월 A매치 기간에 평가전이나 대회 참가를 통해 아시안컵을 대비하고 있다.

한국의 아시안컵 첫 상대인 필리핀은 지난달 27일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었던 스벤 예란 에릭손(70·스웨덴)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필리핀은 내년 아시안컵은 물론 최근 막을 올린 스즈키컵(동남아시아선수권대회)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명장을 영입했다. 필리핀은 기대했던 ‘에릭손 효과’가 나타나는 분위기다. 에릭손 감독 부임 이후 열린 2차례 경기에서 몽골과 싱가포르에게 모두 승리를 따내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필리핀은 스즈키컵 참가로 인해 11월에 A매치 4연전을 소화한다. 지난 13일 스즈키컵 조별리그 1차전 싱가포르(1-0승)와의 맞대결을 소화한 필리핀은 동티모르(17일), 태국(21일), 인도네시아(25일)와 연이어 경기를 치른다.

키르기스스탄은 최근 시리아, 말레이시아와의 평가전에서 2연승을 달리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11월에는 아시아의 강호 일본과의 원정 평가전이 기다리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은 오는 20일 일본 도쿄에서 기린챌린지컵을 통해 일본과 맞대결을 갖는다.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상대해야할 키르기스스탄의 입장에서는 일본과의 맞대결이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A매치 성적이 신통치 않은 중국은 11월에 약체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중국은 오는 20일 항저우에서 팔레스타인과 평가전을 갖는다. 중국은 지난 9~10월 A매치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바레인, 인도와의 맞대결에서 연이어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팔레스타인전을 통해 아시안컵을 앞두고 자신감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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