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밴드 장미여관이 해체를 결정한 가운데, 윤장현-배상재-임경섭 등 3명이 해체와 관련해 자신들의 심경을 재차 밝혔다.


윤장현-배상재-임경섭은 15일 팟캐스트 '정영진-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해체와 관련한 이야기들을 전했다.


세 사람은 "밴드가 해체할 순 있지만, 마지막을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면서 "가족들이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았다. 오해를 끌어안고 살아가기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들인 해체로 이어진 과정을 폭로했다. "처음에 육중완과 강준우가 장미여관을 계속 쓰겠다며 세 사람(윤장현-배상재-임경섭)만 나가라고 했다"면서 "우리가 그 제안을 거절하자 '1억 원을 줄 테니 장미여관을 계속 쓸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돈을 앞세워서 나가라고 하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끝으로 3인은 "마지막 활동을 할 때 멤버들 사이의 문제로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지 못해서 안타깝다.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이별을 보여주지 못해 죄송하다"고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표했다.


한편, 지난 12일 장미여관 소속사 록스타뮤직앤라이브는 "장미여관이 멤버 간의 견해 차이로 인해 계약이 종료되는 11월 12일을 기점으로 7년간의 팀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윤장현-배상재-임경섭은 "해체가 아닌 분리"라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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