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여성이 올린 피해사진.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13일 발생한 ‘이수역 폭행 사건’이 남녀 성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당초 이수역 폭행 사건은 한 여성이 자신이 머리가 짧은 여성이라는 점 때문에 남성으로 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면서 피해 사진과 사연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 게시글을 읽은 네티즌들은 즉시 이 여성에 동의하면서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려 가해 남성을 강력 처벌할 것을 주문했고 이 청원은 즉시 많은 여성들이 동참했다.

그러나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은 “여성이 먼저 폭행했다”면서 오히려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나서서 많은 남성들의 동조를 얻었다.

상황은 당시 자리에 있었다는 남녀 커플이었던 여성이 증언글을 올리면서 반전됐다. 이 여성은 자신이 남자친구와 술자리에 있는데 해당 여성이 자신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말을 했고 이 일이 계기가 돼 옆테이블 남성들과 해당 여성의 싸움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즉시 많은 네티즌들 사이에 퍼져나가면서 피해 여성이 단순한 피해 여성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문을 가지게 만들었다.

여기서 한번 더 반전이 나왔다. 폭행 당시 상황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된 것. 이 동영상에는 피해 여성이 시비를 거는 듯한 장면이 담겨 있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현재 “피해 여성이 먼저 시비를 걸었다” VS “여자를 무자비하게 때린 건 잘못이다”라는 남녀 대결 구도로 의견이 갈려 대립을 이루고 있다.

경찰은 이수역 폭행사건의 진실을 조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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