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배우 김지석이 '톱스타유백이' 첫 방송부터 폭발적인 열연으로 70분을 꽉 채우며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16일 첫 방송된 tvN 불금시리즈 '톱스타 유백이'에서 김지석은 유아독존 사고뭉치 톱스타 유백으로 등장했다. 사고를 치고 섬으로 유배되는 과정에서 화려한 비주얼과 뻔뻔한 매력, 좌충우돌 섬 적응기를 그리며 믿음직스러운 활약으로 김지석의 진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대한민국 대표 톱스타 유백으로 분한 김지석은 극 초반 블랙 턱시도를 입고 고급 스포츠카를 거칠게 운전하는 장면으로 첫 등장,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음주 단속 중인 경찰을 보고도 무시한 채 경고등을 치고 달아난 유백은 아무렇지 않게 시상식에 참석, 파격적인 노셔츠 차림으로 레드카펫에 나타나 보는 이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뒤쫓아온 경찰에게 5분만 기다려달라며 "별들의 잔치에 가장 빛나는 별이 빠지면 되겠습니까? 나, 톱스타 유백입니다"라며 경찰들을 황당하게 했다. 이후 시상식에서 건방진 소감을 전하고 경찰서에서는 시종일관 당당한 자세로 일관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스피커에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스타가 누구지?"라고 말한 뒤 유백이라는 답을 듣자 "접수!"라며 자아도취 끝판왕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결국 촬영장으로 찾아온 기자들이 사과할 생각이 없는지 묻자 그는 "사과할 생각 없습니다. 난 연기를 하는 배우지, 팬들 애정을 구걸하는 거지가 아닙니다"라며 '망언제조기'로 등극했다. 연이어 논란이 일자 참다못한 서 대표는 그를 여즉도로 보냈다. 오강순(전소민 분)을 만나게 된 유백은 함께 마을을 돌다가 자신이 살아왔던 도시와 다른 섬의 환경에 놀라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김지석의 색을 입힌 톱스타 유백은 첫 방송부터 화려하게 빛났다. 김지석은 극 초반부터 캐릭터의 원맨쇼를 이어가며 완벽한 비주얼으로 감탄을 자아냄과 동시에 인간적인 허당미까지 선보이며 유백이 캐릭터의 정체성을 확립시켰다.


더욱이 이날 김지석은 극 중 톱스타인 만큼 유백이 출연하는 영화에서 닌자로 분해 눈 뗄 수 없는 액션 장면으로 여심을 사로잡는가 하면, 드라마 속에서는 사극 분장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등 극에 신선함을 배가시키며 새로운 매력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한편, 김지석의 열연이 돋보이는 tvN '톱스타 유백이'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 | 제이스타즈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