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예쁜 드레스를 입으려고 수술을 감행한 예비 신부가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영국 매체 '메트로'는 지난달 30일 벨기에 출신 25세 야나 모릴스가 목숨을 잃은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냐 모릴스는 내년 6월 결혼식을 앞두고 자신이 원하는 드레스 사이즈에 몸을 맞추기 위해 위 우회술 수술을 받았다. 병원에서도 "극단적인 비만 환자를 위한 수술"이라며 말렸지만 예비 신부는 고집을 꺾지 않았고, 수술 후2주 뒤 간부전 증세를 보이던 그는 혼수상태에 빠졌다.


결국 간이식을 받지 못할 정도로 몸이 안 좋아진 야나 모릴스는지난달 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의 어머니는 "드레스만 고르면 되는데 결국 딸이 눈을 감고 말았다"며 눈물의 인터뷰를 했다.아버지도 역시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일이 이렇게 될 줄 몰랐고 야나는 이제 돌아오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의학적으로 필요하지 않은 수술을 미용 목적으로 받으려 하는 사람들에게 딸의 사연을 알리고 싶다"며 "수술이 꼭 필요한지 신중하게 생각했으면 좋겠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허망한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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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냐 모릴스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