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남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미운우리새끼’ 배정남의 눈물이 안방도 울렸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고향을 찾은 배정남이 어린 시절 자신에게 도움을 준 하숙집 할머니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배정남은 보고픈 하숙집 할머니를 찾기 위해 어린 시절 살았던 동네로 나섰다.

배정남은 “아버지가 나를 맡겼던 하숙집이 있는데 운동회 때도 할머니가 혼자 와주시고 초등학교 졸업사진을 보면 할머니와 둘이 찍고 있다. 할머니가 계속 생각났지만 어리고 힘들 땐 못 찾아가겠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정남은 동네 할머니들을 통해 그토록 찾았던 차순남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 중이란 소식을 듣게 됐다.

진해에 있는 병원으로 향한 배정남은 할머니를 기다리면서도 눈물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할머니가 면회실을 찾았고 배정남은 눈물을 이어갔다. 할머니는 배정남에게 “그렇게 잘 됐다며.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배정남은 “늦게와서 미안하다”고 오열했다. 하지만 할머니는 “아니다. 지금 찾아와준 것도 고맙다”고 그를 다독였다.

오랜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배정남은 “할머니가 된장찌개와 소세지도 해주셨다”고 말했고, 할머니는 “네가 좋아하는 것은 다 해주고 싶었다”고 그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들의 재회를 본 스튜디오의 어머니들 역시 “나이가 먹으면 엄마 생각이 더 난다”고 눈물을 흘렸다.

배정남의 눈물에 시청률도 응답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분은 25%(이하 수도권 기준, 2부) 최고 시청률 27.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5월 기록한 최고 시청률 23.3%를 새롭게 경신했다.

배정남과 할머니의 재회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27.8%을 기록하며 최고의 1분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미운우리새끼’는 오는 23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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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