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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SKY 캐슬’이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신예 배우들이 활약을 펼치고 있다.

JTBC 금토극 ‘SKY 캐슬’이 화제의 중심에 있다.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속에서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는 긴박한 전개와 더불어 염정아, 김서형, 이태란, 윤세아 등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더해져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가운데 어른 배우들 못지 않은 그들의 자녀 역할을 맡은 신예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이들은 오디션을 통해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만큼 흡입력 있는 연기를 그려내고 있다. 먼저 한서진(염정아 분)의 딸 강예서 역을 맡은 김혜윤이 돋보인다. 김혜윤은 명문 신아고등학교의 전교 1등으로 서울대 의대에 입학해 엄마의 기를 살려주겠다는 야망을 갖고 있다. 친구들을 무시하고, 강한 멘탈로 오로지 대학만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으로 자칫 미움을 받을 수 있지만, 시청자들은 시원한 모습의 그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김혜윤의 차진 연기와 함께 tvN ‘도깨비’,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 전작 속 모습도 주목 받고 있다.

강예서의 라이벌 김혜나 역의 김보라 역시 극의 ‘핵심 키’를 쥐고 있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보라가 연기하는 혜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명석한 두뇌와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전교 2등을 하는 ‘자수성가’ 캐릭터. 하지만 어머니의 병원비를 위해 친구의 수행평가를 대신 해주고 돈을 받는 반전이 밝혀지며, 그가 결코 단순한 캔디형 캐릭터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어른들의 압박으로 전교회장 선거에서 자진 사퇴하게 되고, 어머니의 죽음까지 맞게 됐지만 예서의 아버지 강준상(정준호 분)의 딸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며 그의 변화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수임(이태란 분)의 아들 황우주 역의 찬희도 청량한 매력으로 극을 채우고 있다. 사교육을 받지 않고도 우등생의 모습을 보인 황우주는 까칠한 예서까지도 사로 잡는 매력으로 혜나와의 사이에서 삼각 로맨스를 펼치고 있다. 찬희는 그룹 SF9의 멤버지만 어린 시절부터 MBC ‘여왕의 교실’, ‘내 마음이 들리니’, KBS2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tvN ‘시그널’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아역 출신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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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SKY캐슬’ 출연 배우 김동희(왼쪽), 조병규. 사진 | 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제공

노승혜(윤세아 분)의 아들 차서준 역의 김동희, 차기준 역의 조병규도 쌍둥이지만 완벽하게 다른 성향을 갖고 있는 모습으로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이들은 삭막한 ‘SKY 캐슬’ 속에서 어머니와 따뜻한 모자의 모습을 보이며 숨을 불어넣고 있다.

이처럼 자녀 역할을 맡은 배우들은 신예지만 중견 배우들과의 호흡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으로 제 몫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찬희를 비롯해 김보라, 김혜윤도 아역배우 출신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그만큼 캐릭터가 실제 자신의 모습처럼 실감나는 연기를 펼치고 있어 극의 완성도를 더하고 있다”고 이들의 활약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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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