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한화 정우람(33)이 전직 프로야구 투수 이태양(25)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한화 구단은 18일 “정우람이 이날 오후 법률대리인을 통해 자신을 승부조작 선수로 적시해 기자회견문을 배포한 전직 프로야구선수 이태양을 서울중앙지검에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화 구단은 “정우람은 향후 필요한 절차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자신의 결백을 밝혀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태양은 지난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5년 5월 발생한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해 억울한 부분을 호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우람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기자회견 자리에 나섰다는 이태양은 브로커 조 모씨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아 불법 베팅에 가담한 선수들이 있다고 폭로하며 해당 선수들의 실명을 언급했다. 이중 정우람의 이름도 있었다.
기자회견 후 자신은 승부조작과 무관하다고 밝힌 정우람은 법적조치를 취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