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제작진이 '선풍기 아줌마'로 불린 故 한혜경 씨의 추모 영상을 공개하기로 밝혔지만 계획을 취소했다.


18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측은 이와 관련해 "유가족과 연락이 잘 닿지 않아 독단적으로 추모 영상을 송출하기 어렵다고 판단, 추모 영상을 방송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세상에 이런 일이' 측은 "오는 20일 추모 멘트를 담아 짧게 편집된 한혜경 씨 영상을 송출할 예정"이라며 "특집 형태가 아닌 고인을 애도하는 차원에서 방송 엔딩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故 한혜경 씨는 지난 2004년 '세상에 이런 일이'의 '잃어버린 얼굴' 편을 통해 '선풍기 아줌마'로 안타까운 사연을 알렸다. 젊은 시절 가수 활동까지 했으나 아름다워지고자 했던 욕망으로 자신의 얼굴에 콩기름, 파라핀 등 불법 자가 시술을 했고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얼굴이 크게 부풀었다.


방송된 이후 많은 이들의 관심과 성원에 故 한혜경 씨는 15차례나 이물질 제거 수술을 하는 등 회복하고 있었다.


그러나 故 한혜경 씨는 지난 15일 향년 5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그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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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