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미국의 전설적인 팝스타 故 마이클 잭슨의 '아동 성추행' 논란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영화제에서 공개된다.


9일(한국 시간) '할리우드 통신(Hollywood reporter)'은 마이클 잭슨을 성추행으로 고소했던 두 소년의 삶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올해 '선댄스 영화제(Sundance Film Festival)' 라인업에 추가됐다고 보도했다. '선댄스 영화제'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독립 영화를 다루는 영화제로 한국에서는 봉준호 영화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적이 있어 화제를 모았다.


프로듀서 댄 리드에 따르면 이 다큐멘터리는 7세, 10세 때부터 마이클 잭슨과 오랜 관계를 유지하기 시작했던 두 소년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제 30대가 된 두 소년은 다큐멘터리에서 마이클 잭슨에게 성적으로 어떤 학대를 어떻게 당했는지, 어떻게 그것을 받아들이게 됐는지를 말한다.


마이클 잭슨 측은 한 매체를 통해 "마이클 잭슨을 이용해 돈을 벌려는 터무니없고 애처로운 시도다. 또 다른 끔찍한 작품을 만들었다"며 해당 다큐멘터리를 비난했다. 앞서 마이클 잭슨은 1993년과 2003년 두 차례에 걸쳐 아동 성추행 논란으로 소송당했으나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이어 "마이클 잭슨이 그들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맹세하고 증언했다"며 "이것을 다큐멘터리라고 칭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일이며, 불명예스러운 주장을 재탕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댄스 영화제'는 오는 2월 24일 미국 유타주 파크 시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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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마이클잭슨 25주년 앨범 재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