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기 상징 '엘롯기 동맹' 올해부터 황금기로 탈바꿈?
  • 입력 2019-01-11 07:31
  • 수정 2019-01-1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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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

LG 류중일 감독(왼쪽)과 KIA 김기태 감독.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한때 암흑기의 상징처럼 불리던 ‘엘롯기(LG 롯데 KIA) 동맹’이 정반대 의미로 격상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강도높은 혁신으로 황금기 동맹의 대표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다.

최근 3년을 돌아보면 세 팀 중 KIA가 그나마 가장 가능성을 보였다. 2016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시작으로 2017년 통합우승에 이어 지난해에도 5위로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 LG는 2013년 플레이오프 직행, 2014년 준플레이오프 진출 등으로 기대감을 높였지만 2016년 준플레이오프 진출 이후 2연속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롯데도 2017년 준플레이오프 출전으로 2012년 이후 5년 만에 가을잔치를 경험했지만 지난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7위로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프로야구 2009 LG-롯데

롯데 이대호(오른쪽)와 LG 박용택. (스포츠서울 DB)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 팀은 올해 포스트시즌 그 이상을 노리고 있다. 10개구단 중 신·구 조화가 가장 잘 이뤄진 팀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이른바 ‘베스트 시나리오’로 시즌을 치르면 SK, 두산 등 강자들을 위협할 팀으로 손꼽힌다. 롯데는 베테랑 이대호를 필두로 전준우, 손아섭, 민병헌 등 탄탄한 타선을 구축했다. 두 명의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면 믿고 맡길 만한 선발 투수가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박세웅, 김원중 등 젊은 투수들의 성장세가 뚜렷한데다 투수 조련의 대가로 알려진 양상문 감독의 부임이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무리 손승락을 필두로 한 불펜 필승조는 리그 전체에서도 상위권으로 분류된다. 5회까지만 흐름을 유지하면 반전을 이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높다.

류중일 감독 체제로 한 시즌을 치른 LG 역시 터줏대감 박용택과 ‘타격기계’ 김현수를 중심으로 전에 없던 끈끈한 조직력을 갖춰가는 중이다. 채은성의 약진과 유강남의 성장은 LG 팬의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LG의 현실적인 목표는 우선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타일러 윌슨에 케이시 켈리가 합류한 선발진도 차우찬과 함께 강력한 1~3선발을 구축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얻고 있다. 신정락, 정찬헌 등이 버티는 불펜도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이른바 ‘김현수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선수들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밝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유지되면 신바람을 태풍으로 바꾸는 팀이 바로 LG다.

[SS포토]최형우와 김현수,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우리가!\'

KIA 최형우(왼쪽)와 LG 김현수.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세 팀 중 가장 조심스럽게 시즌을 준비하는 구단은 KIA다. 외국인 선수 세 명을 모두 교체했지만 주축 베테랑들의 대체자원 발굴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뚜렷한 과제를 안고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이범호, 김주찬 뿐만 아니라 최형우와 나지완까지 2017년에 견줄 만한 성적을 내면 단연 우승후보로 꼽히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 5위 입성도 불투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발로 돌아오는 윤석민이 양현종과 어떤 시너지효과를 일으킬 것인지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최원준과 김윤동, 임기준 등 ‘젊은 피’가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KIA가 그리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들 세 팀은 홈 100만 관중을 돌파할 수 있는 폭발력을 가진 팀이다. 두산, SK와 함께 5개 구단이 홈 100만 관중을 돌파하면 역대급 흥행도 가능하다. 엘롯기 동맹이 황금기의 대명사로 탈바꿈해야만 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롯데 양상문 감독은 “사직 팬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막중한 책임감을 나 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모두 가져야만 한다. 사직에 바람이 불면 KBO리그 전체로 확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류중일-김기태(삼성), 김기태-양상문(LG), 양상문-류중일(2013 WBC) 감독의 얽히고 설킨 특별한 인연도 엘롯기 동맹의 불꽃튀는 접전을 예고한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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