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징크스 없어 해볼만해요"…'졌잘싸' 베트남이 당당했던 이유[아시안컵]
  • 입력 2019-01-13 08:31
  • 수정 2019-01-1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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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베트남전

출처 | AFC 2019 아시안컵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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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12일 이란에 0-2로 완패했다. 아부다비 | 도영인기자

[아부다비=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이번에도 졌지만 잘 싸웠다는 평가를 받을만했다.

베트남은 1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D조 2차전에서 이란에게 0-2로 졌다.

이란은 국제축구연맹(FIFA) 29위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가운데 순위가 가장 높다. 랭킹 100위의 베트남에게는 버거운 상대임에 틀림없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예상됐던 두 팀의 경기는 예상보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져 축구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베트남은 이란을 상대로 5-4-1 전술 카드를 꺼내들었다. 5백을 기반으로 했지만 수비 축구를 구사하지는 않았다. 최종 수비라인과 최전방 공격수간의 간격을 25~30m 정도로 꾸준히 유지하면서 상대에게 뒷공간을 내주는 위험부담을 안으면서도 역습을 향한 의지를 놓치 않았다.

베트남은 전반에 피지컬이 좋은 이란을 상대로 애를 먹었다. 결국 전반 38분 아즈문에게 첫 실점을 내주면서 리드를 뺏겼지만 그래도 전열을 다듬으면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후반 초반 최전방 공격수 콩 푸엉이 결정적인 골 찬스를 잡았지만 GK 정면으로 슛을 시도해 아쉽게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한 것은 ‘옥의 티’였다. 베트남이 이란의 골문을 열었다면 경기 분위기가 어떻게 달라졌을지는 예상하기 힘들다.

결과적으로 베트남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1~2차전에서 중동의 강호 이라크(2-3패)와 이란에게 각각 패했다. 예상된 결과였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투지와 경기력을 보여준 것은 큰 성과다.

베트남이 중동의 강호들과 대결에서 정면 승부를 건 것은 두려움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두바이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 추첨 직후 박 감독은 스포츠서울과의 통화에서 “죽음의 조에 들어가게 됐다. 우리 입장에서는 사실 어느 조에 들어가던 죽음의 조다”라고 평가했다. D조는 베트남을 제외한 이라크, 이란, 예멘이 모두 중동국가다. 아시아에서 중동축구는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베트남의 입장에서도 중동 3개국과의 조별리그가 부담이 될 법했다. 하지만 박 감독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그는 “베트남 축구가 그래도 중동에 대한 징크스 같은 것은 없어서 괜찮은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중동을 만난다고 긴장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의 예상은 아시안컵에서 현실로 드러났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이라크와 이란을 상대로 승점을 따내지 못한 정도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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