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중전 이세영이 차가웠던 주상 여진구에게 마음을 조금씩 열었다. 하지만 이세영이 마음을 여는 건 광대 여진구였다.

1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서는 왕으로 분한 광대 하선(여진구 분)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중전 유소운(이세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누이 달래(신수연 분)의 복수를 위해 궁으로 돌아간 하선은 사냥터에서 신이겸(최규진 분)에게 복수할 기회를 잡았다. 타고난 활 솜씨를 지닌 하선은 신이겸을 향해 활시위를 당겼으나 죽이지 않았다. 완벽한 복수를 위해 살려둔 것이었다.

하선은 복수만큼 중전을 향한 마음도 조금씩 열었다. 그는 대비(장여남 분) 앞에서 다과상을 엎으며 위험할 수 있는 중전 유소운을 구했다. 하선은 대비에게 미움 사는 유소운을 위해 아침 문안도 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하지만 유소운은 아침 문안을 막은 하선에게 이유를 물으려 했다. 중전이 주상을 찾은 그 순간 사냥개가 달려와 중전을 덮치려 했다. 하선은 유소운의 앞에 서며 대신 사냥개에 팔을 물렸다.

하선의 모습을 깊게 생각한 유소운은 하선에게 받은 개암 열매를 들고 소원을 이뤄준다는 연못으로 향했다. 마침 하선도 연못을 찾아 유소운과 마주했다. 하선은 유소운이 소원을 이뤄주는 연못 안에 개암 열매를 제대로 넣지 못하자 대신해 던지기도 했다.

유소운은 하선 덕분에 소원을 빌었으나 밝히진 않았다. 그러나 하선이 소원을 빌자 유소운은 하선에게 소원을 물었다. 이에 하선은 소원에 관해 "중전이 크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한 번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선이 중전을 향한 마음을 보여주고 있다. 유소운 역시 차가웠던 주상이 이전과 달라진 모습에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있다. 중전과 가짜 왕의 사이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유소운이 연못에서 어떤 소원을 빌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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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