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화려한 별들이 수놓은 '제28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을 통해 팬을 생각하는 아티스트들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제28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주최 스포츠서울, 주관 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 이하 서울가요대상)에서는 방탄소년단이 대상, 본상, 최고앨범상을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서울가요대상 2연패를 차지하며 왕좌를 굳혔다.


수상자(팀)들은 하나같이 팬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감사를 전하며 끈끈한 팬 사랑을 알렸다. 사랑 가득한 수상소감을 모아봤다.


◇"아미~!!"…방탄소년단의 '아미' 사랑


서울가요대상의 대미를 장식한 방탄소년단은 세 번의 수상 소감에서 팬클럽 '아미'를 외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첫 번째 시상대에서 본상을 받은 방탄소년단은 '아미'에게 큰 선물을 안겼다. 복귀 준비 중인 소식을 전한 것. 방탄소년단은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열심히 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며 "황금돼지해가 끝날 때까지 행복만 드리겠다"고 말했다.


최고앨범상을 받으며 오른 두 번째 시상대에선 멤버 제이홉이 "아미"라고 외친 뒤 "앨범과 관련된 시상에서 호명을 받으니 너무 기쁘다. 당연한 말이지만 팬 여러분들이 사랑해주신 덕분"이라고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대상을 받으며 감동적인 수상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믿으실 줄 모르겠지만 방탄소년단은 여러분의 팬이다. 여러분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들려주는 목소리가 우리 작업에 영감을 주고 에너지를 불어넣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음악이 여러분을 향한 팬레터임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우리는 서로의 팬이고 서로의 아이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두 워너블 덕분, 매 순간 감사했습니다"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아이돌 그룹인 워너원은 약 1년 6개월의 활동을 마친다. 서울가요대상은 워너원의 마지막 시상식이었다. 그들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마지막 단독 콘서트 '데어포(Therefore)' 뒤 각자의 길을 걷는다.


워너원의 팬덤인 '워너블'은 사랑하는 아티스트를 볼 수 있는 몇 번 없는 기회 중 하나인 서울가요대상을 놓치지 않고 시상식장을 찾았다. 워너원 역시 이를 알듯 본상 수상 뒤 "저희 워너원이 이렇게 서울가요대상에서 본상이라는 상을 받게 되어 너무 영광이다. 큰 상을 받게 된 건 꾸준히 사랑해주신 워너블 덕분"이라며 "저희 워너원은 매 순간 워너블에게 감사하고 있다"라고 가장 먼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멤버 옹성우는 "종착역과 시작역은 같다. 우리의 시작역에 함께 해 준 워너블, 감사하고 사랑한다"며 팬들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팬 덕분에 힘 얻는 아이돌들


방탄소년단과 워너원 외에도 서울가요대상 무대에 오른 아티스트들 역시 가장 먼저 아낌없이 사랑을 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본상을 수상한 레드벨벳은 "지난해 여러 노래로 컴백을 자주 했다. 무난한 장르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팬 덕분이었다"라며 모든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


지난 한 해 최고의 해를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트와이스 역시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본상 트로피를 쥔 트와이스 다현은 "올 한 해도 열심히 하겠다.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무엇보다 우리의 사랑이자 힘인 원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며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가요대상은 방탄소년단이 3관왕(대상, 본상, 최고앨범상)을 차지하며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워너원과 엑소, 아이콘은 각각 본상과 팬덤스쿨상, 한류특별상, 최고음원상 등을 하나씩 더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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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