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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한축구협회

[두바이=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기성용(뉴캐슬)이 허벅지 근육 부상 이후 처음으로 팀 훈련을 소화하면서 아시안컵 16강전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기성용은 지난 7일 열린 2019 아시안컵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후반 10분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뒤 교체됐다. 정밀 검진 결과는 미세 근육 손상으로 드러났고, 1주일 정도 휴식을 취하면 복귀가 가능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기성용은 키르기스스탄과의 조별리그 2차전 이후부터 그라운드 훈련을 소화하기 시작했다. 13일 훈련에서는 운동화를 신고 러닝을 했고, 14일 훈련에서는 축구화를 착용한 채 재활 훈련을 소화했다. 기성용은 키르기스스탄전 직후 믹스트존에서 “2연승을 했으니 조급해하지 않겠다. 16강전에 맞춰 몸을 만들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기성용은 부상 이후 처음으로 이 날 훈련에서 동료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18일 열린 ‘벤투호’의 훈련에서는 중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한 11명의 태극전사는 회복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나머지 11명의 선수들은 필드에서 빌드업 훈련 등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기성용은 팀 훈련에서 전력질주를 하는 등 부상 이전으로 돌아간 모습을 보였다. 또한 부상 이후 처음으로 롱 킥을 시도하는 등 몸 상태가 정상궤도로 돌아왔다는 것을 증명했다. 부상에서 벗어난 기성용은 22일 열리는 바레인과의 16강전에서는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날 훈련에서는 발가락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한 이재성만 숙소에서 재활 훈련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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