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대만의 이색 등산가가 산에서 실족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대만 매체 '자유시보'에 따르면 산 정상에서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서 유명해진 등산가 우지윈(36세)씨가 위산 국립공원 골짜기에서 사망했다.


우 씨는 지난 19일, 위성 전화로 지인들에게 자신이 20~30m 높이의 절벽에서 떨어져 하반신이 마비되어 움직일 수 없으니 구조해달라는 전화를 남겼고, 이후 연락이 닿지 않았다.


당시 현지 기상 상황이 나빠 구조 헬리콥터는 이틀이 지난 21일에야 우 씨 시신을 발견했다.



우 씨는 위험한 낭떠러지나 높은 정상에서 비키니만을 입고 찍은 사진으로 인기를 끌었다. 절벽 난간에 기대 위험천만한 포즈를 취해 페이스북 스타로 떠올랐다.


경찰에 따르면 우 씨는 이번에도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위험한 곳을 등반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 경찰은 부상으로 인한 사망인지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망인지 확실히 결론 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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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우지원 페이스북